'정의연 의혹' 윤미향 의원 밤샘 조사

오현태 2020. 8. 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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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 검찰에 비공개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 의원 조사는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한 지 석 달 만에 이뤄졌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미향 의원은 검찰에 출석해 어제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자정을 넘겨 0시 50분까지 이어졌고, 윤 의원은 4시 5분까지 조서를 열람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의 운영과 관련해 횡령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조사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는데,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조사했을 걸로 보입니다.

윤 의원 개인 계좌로 받은 기부금 사용 내용과 안성 쉼터를 고가에 매입해 헐값에 판 과정 등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앞서 지난 5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정의연이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후 정의연과 윤 의원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정의연 사무실 압수수색 등을 하며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면서도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2013년부터 2년여간 정대협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한 직원을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달 입건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 조사 내용을 검토해 추가 소환 등 앞으로의 수사 방향을 정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서다은/영상편집:최정연

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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