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코로나 특수'..상반기 영업익 1101억원 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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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간편식 제품을 앞세워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14일 오뚜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101억241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라면과 즉석밥 제품 매출이 늘었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간편식 매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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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오뚜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간편식 제품을 앞세워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14일 오뚜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101억241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2864억338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52% 늘어 869억759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라면·컵밥을 포함한 간편식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오뚜기 주력 상품은 면류·양념류·농수산 가공품류(즉석밥·컵밥) 등이다. 올해 4~6월 집밥족이 늘면서 국내 면 제품과 농수산가공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오뚜기는 특히 올해 상반기 원가율 조정과 판관비 감축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다. 판관비 중에서도 광고선전비(연결기준)는 181억2433만원으로 전년 동기(219억5233만원)대비 17.4% 줄였다. 접대비도 2억6867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931만원) 대비 13.1% 감축했다.
해외 수출도 매출 호조세에 영향을 미쳤다. 오뚜기는 현재 미국·중국·베트남·뉴질랜드에 진출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미국 시장 라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액이 약 2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가공식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낮은 해외 비중은 오뚜기가 넘어야 할 숙제다. 오뚜기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으로 낮다. 반면 해외에서 신라면·신라면 블랙 등을 히트시킨 경쟁사 농심 해외 매출 비중의 경우 전체의 25%에 이른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라면과 즉석밥 제품 매출이 늘었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간편식 매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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