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최고 300mm 비..서울·경기 내일 새벽 고비

김민경 2020. 8. 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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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새 중부지방에는 막바지 장맛비가 강하게 쏟아질 거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에 내일 새벽 시간 매우 강한 비가 예고돼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전망 알아봅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지금 비가 오는 지역을 살펴보죠.

[기자]

네, 현재 상황을 레이더 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오후 늦게부터 폭이 좁고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경기 동부와 강원 북부지방을 지나는 모습인데요.

천리안 위성영상에서 수증기 흐름을 포착한 자료를 보면, 중부지방으로 수증기 통로가 만들어진 모습이 보이는데요.

남부지방까지 확장해 온 덥고 습한 고기압의 수증기가, 이 길을 따라 장마전선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밤에 이 흐름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발달시킬 거로 보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을 보면 이 시각 이후 비는 중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되고, 특히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 중심축이, 내일 새벽시간 경기 남부지역에 걸친 채 오르내리며 영향을 줄 거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까지 예상강수량은, 경기 남부에 최고 300mm, 서울 경기에 100에서 200, 강원 영서와 충청 북부에 최고 150mm가량입니다.

비는 내일 오후 늦게 그쳤다가 일요일 새벽에 다시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후엔 올여름 장마가 사실상 끝날 거로 보입니다.

[앵커]

막바지 장맛비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지금 이 시각 현장 영상도 보여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에 레이더 영상으로 본 지역들을 KBS 재난감시 CCTV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번 비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입니다.

물길로는 한강 유역인데요, 전문가들은 한강은 본류보단 지류 쪽으로 수위가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중랑천의 경우 하천을 따라 동부간선도로가 있는데, 지대가 낮아서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곳이 많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 지역 상황 볼까요.

노원구 지점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비구름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밤사이 많은 비 예상됩니다.

내일 새벽엔 호우특보가 내려집니다.

하천 주변에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

산지가 많은 강원 영서 지역에선 산사태가 우려됩니다.

강원지역 곳곳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지를 개발하면서 깎아둔 곳, 또 이전에 물길이 있던 곳에서 특히 산사태가 날 위험이 큽니다.

막바지 장맛비에 추가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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