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이재명 지사, 지지율 역전의 비결은?"

MBC라디오 2020. 8. 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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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지사의 리더십과 추진력,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 이재명 지사, 지지율엔 함구 "경기도정 외에 신경 쓸 여력 없다"
- 유튜브의 자극적 콘텐츠, 제작자 스스로의 검증 어려운 환경
- 중국집 사장님부터 치킨업체까지.. 수해현장의 영웅들


■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MC장원, 정상근 기자

◎ 진행자 > 시사계의 넘버원들과 한주를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시사NO.1> 오늘도 두 분 나오셨어요. 시사전하는 개그맨이죠. MC장원 씨. 그리고 정상근 미디어전문기자 어서 오세요.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지금 유튜브로 방송이 나가고 있습니다. 유튜브 들어가셔서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검색하시면 저희와 마지막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벌써 8월 중순이에요. 비 말고 폭우 말고 기억나는 게 뭐가 있으실까요?

◎ MC장원 > 폭우 말고요?

◎ 정상근 > 폭우 말고 기억나는 게 없네요.

◎ 진행자 > 진짜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 MC장원 > 습도,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불쾌하죠.

◎ MC장원 > 굉장히 힘든 한주를 보냈는데요. 사실 저는 수해지역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 저도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수해지역 수재민 분들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특히 물이 엄청나게 무섭잖아요. 그 이후에 복구하는 것도 굉장히 오래 걸리고 하여튼 다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오늘도 두 분이 주목한 인물, 혹은 사건을 통해서 이번 한 주를 정리해볼 텐데요. 먼저 준비한 내용 들어보실까요?

-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지키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 주 19%, 그리고 이낙연 의원은 17%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시는 6%포인트 상승했고요. 이 의원은 7%포인트 하락 했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이재명 지사 표정관리 정말 어려웠을 것 같은데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어요. 어떻습니까?

◎ 정상근 > 맞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방금 들으셨지만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지키던 이낙연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19% 로 6% 포인트 상승했고 이낙연 의원은 17%로 7%포인트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조사에서 이낙연 의원은 7개월 연속 선호도 20% 중반으로 계속 선두를 달렸는데

◎ 진행자 > 7개월이요.

◎ 정상근 >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점점 치고 오더니 대법원 판결이후에 선호도가 급상승하면서 역전됐습니다.

◎ 진행자 > 역전됐다는 것도 충격적일 텐데 20%대를 유지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17%로 내려앉아서 숫자가 주는 충격도 꽤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정상근 > 이낙연 지사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한데 어쨌든 아직 대선은 많이 남아 있고, 그리고 이낙연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나가 있잖아요. 당대표 선거에 당선이 된다면 또 지지율 상승에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여론조사 결과. 첫인상.

◎ MC장원 > 사실 2%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오차범위 안에 있거든요. 표본오차 범위가 ±3.1포인트 정도 되니까 사실 오차범위 안에 있으면 역전을 했다, 뒤집었다는 표현이 조심스럽긴 합니다.

◎ 진행자 > 통계상은 큰 의미가 없는 거죠.

◎ MC장원 > 하지만 처음으로 위아래가 바뀐 상황이고 골든크로스가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계속해서 일련의 상황들이 민주당 당 지지도가 많이 하락한 상황에 이재명 지사는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고 민주당이나 문 대통령 지지도와 다른 모습을 다른 행보를 보이거든요. 이재명 지사의 지지도는. 그런 것들이 함의하고 있는 의미가 분명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 진행자 > 이재명 지사가 대법원 판결 이후에 그전에도 적극적이었지만 더 적극적 행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치 보는 것 없이 일단 본인의 생각을 명확히 밝히는 스타일이잖아요. 이런 적극적인 행보 영향을 많이 미쳤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정상근 > 코로나19 국면에서 계속 이재명 지사가 상승세이긴 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지사 말이 굉장히 간결하고 행동이 민첩한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대중들이 걱정하던 부분에 대해서 이를 테면 신천지 교회 명단을 바로 공개를 해버린다든지 아니면 이만희 씨한테 진단검사를 받게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대중들이 보기에는 리더십 아니면 추진력 이렇게 보였던 것 같아요. 오늘도 교회 감염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니까 바로 기자회견장에 나와서 모든 종교시설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 이렇게 또 선언한 그런 상황인데 사실 그 이전에도 계곡에 있는 식당 문제나 수술실 CCTV 같은

◎ 진행자 > 여론 반향이 컸죠.

◎ 정상근 > 대중들에게 굉장히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얘기를 많이 해와서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건데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하나 걸렸던 게 불확실성이었잖아요. 대법원 판결이라는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지금 이 문제도 해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지율에 탄력 받은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이재명 지사가 여러 가지 발언, 또 여러 가지 행보를 해왔는데, 장원 씨가 보시기에 어떤 게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 MC장원 > 여러 가지가 있었죠. 정상근 기자가 방금 언급했던 수술실 CCTV 같은 경우도 굉장히 기억에 남고요. 기본소득 같은 경우도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나서서 먼저 이재명 지사가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기억이 남고 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계곡 옆에 불법 시설물 철거한 것, 사실 이게 거의 불가능해 보였거든요.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고 실제로 거기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생계가 달린 문제였기 때문에 과연 철거가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번의 공청회를 걸쳐서 계속되는 설득 과정을 통해서 지금은 거의 다 철거가 되었거든요. 얼마 전에 저도 계곡 한 번 가봤는데 너무 많이 달라져 있더라고요.

◎ 진행자 > 너무 아름다워졌다고 하더라고요.

◎ MC장원 > 물도 정말 깨끗해지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3위가 윤석열 총장이었습니까?

◎ 정상근 > 맞습니다. 3위가 윤석열 총장인데 2%포인트 올라서 9%를 기록했고 4위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5위가 홍준표 무소속 의원2%였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여론조사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한국갤럽이 조사를 했고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낙연 의원 측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 정상근 > 이낙연 의원 측은 글쎄요. 아직 길다, 민심은 언제나 움직이는 거다, 이렇게 초연하게 답변한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으로는 굉장히 타들어가지 않을까요. 장원 씨 어떻게 보세요.

◎ MC장원 > 그런데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요. 일희일비하긴 그렇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장기 레이스니까 마라톤 경기를 봐도 이게 사실 중반까지 선두에 있다고 해서 꼭 1등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계속해서 어느 정도 위치를 지키다가 막판 스퍼트라고 하죠. 막판에 치고 나오는 게 오히려 더 전체적인 레이스로 봤을 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쉽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 정상근 > 그래서 이재명 지사 측도 관련해서 말을 아끼고 있는데 1위로 올라간 건 본인에게나 지지자 분들한테 좋은 일이긴 한데 1위로 올라서는 순간 그야말로 모두의 타깃이 되는 그런 상황이 있거든요. 어쨌든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 지지율 관련해서 함구하겠다, 지금 경기도정에 외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이렇게.

◎ MC장원 > 지지율 1위와 2위 사이에 가장 큰 차이점 중에 하나가 1위는 운신의 폭이 굉장히 좁아집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방어적으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고 이재명 지사가 워낙 행정이나 이런 것들을 공격적으로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지지율 1위에도 변함없는 행보를 보일 것 같긴 한데 여러 가지로 이후 모습들이 궁금해지긴 하네요.

◎ 진행자 > 항상 1등이 항상 위험해요 어렵고. 3***번님. ‘두 분 장기적으로 이재명 대 이낙연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우세할 거라고 보시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막방이니까 시원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하셨어요.

◎ MC장원 > 방송이 마지막이지 인생이 마지막은 아니니까요.

◎ 진행자 > 그렇지. 역시 그렇군요.

◎ 정상근 > 배울점이 참 많은 사람이에요.

◎ 진행자 > 따로 만나요. 나중에 진짜. 이렇게 비껴가는. 정상근 기자는 어때요?

◎ 정상근 > 제 인생도 있잖아요.

◎ 진행자 > 그렇군요. 모두의 인생이 걸려 있으니까 얼른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한 것 들어보시죠.

- 오늘 저희가 진짜 대망의 날입니다.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 유재석씨가 나오는 것 아니에요?

- 조세호 씨도 나옵니다. 너무 떨려요. 지금 사실 10분 안에 재석 씨랑 세호 씨가 도착하신데요. 저희 기다리는데 진짜 결혼식 전날보다 더 떨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지 이걸.

- 저도 그래요.

심장이 쿵쾅쿵쾅 거려요.

◎ 정상근 > 유퀴즈라면 유재석 씨가 진행하고 있는 그 프로그램이잖아요

◎ MC장원 > 맞습니다. 정확한 프로그램 이름은 <유퀴즈 온 더 블럭>이란 프로그램이고 이 프로그램 초창기에는 실제로 길거리 위에서 일반인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었는데 요즘은 이제 유명한 인플루언서나 유명인들 만나서 인터뷰하는 형식도 종종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TV에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출연자가 논란이 됐는데요. 자동차 전문 유튜버인 카걸과 비터박 부부였습니다. 이 부부가 운영하는 채널이름이 카걸인데 구독자가 30만 명 정도 되는 인기 채널입니다.

이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영국 귀족이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을 한다거나 아니면 보통 사람들은 이름으로만 들어보거나 아니면 사진으로만 접했을 법한 슈퍼카들을 직접 타보고 리뷰를 한다거나 아니면 슈퍼카를 생산하는 공장에 직접 가서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하고 슈퍼카 회사 창업자 딸에게 직접 공장 안내를 받는 등 이런 일반인들은 보기 힘든 모습들, 그리고 상상하기 힘든 소비 행태를 보여주는 소위 플렉스 영상이라고 하거든요.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을 범위의 소비행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호기심을 갖고 봅니다. 그런 류의 영상들을 올리던 채널이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어떻게 해서 유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건가요?

◎ MC장원 > 워낙에 플렉스 영상 보기 힘든 슈퍼카를 직접 타는 모습, 리뷰를 보여주니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었고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게 남편인 피터박 씨가 테슬라라는 회사에 1%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근처에 살다가 창업시에 1%정도 지분을 투자했는데 그게 대박 났다는 소문이 나면서 재벌이다 이런 소문들이 함께 났었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해명을 하는 장면도 방송에 노출 됐었습니다.

◎ 진행자 > 유명인들 만나고 돈 많은 것 같고 이런 것들이 사람들한테 소구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MC장원 > 맞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보기 힘든 장면들이니까, 그리고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데 저런 슈퍼카를 구입하지. 그리고 저렇게 유명한 사람들과 친분을 갖고 있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게 사실 알고 봤더니 두루뭉수리한 어법으로 시청자들을 현혹한 거였습니다. 실제로 본인들 차가 아니었는데 본인들 차인 것처럼 언급한 거죠. 예를 들면 우리 이승원님 슈퍼카 타보셨습니까?

◎ 진행자 > 한번 타봤어요.

◎ MC장원 > 한번 밖에 못 타보셨구나. 제가 한번 더 타드려야 되겠는데 주말에 시간 되시면 연락 하세요,

◎ 진행자 > 있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 MC장원 > 새차도 하고 기름도 넣어놔야겠네 이러면 누가 들어도 제가 차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 진행자 > 믿게 되죠.

◎ MC장원 > 이 장면을 보고 있는 시청자 분들은 혹시 라도 지금 라디오 듣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께서 오해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타보지도 못했습니다.

◎ 진행자 > 상황극이에요.

◎ MC장원 > 상황극입니다.

◎ 정상근 > 되게 리얼하네요.

◎ MC장원 > 저는 말하는 동안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 진행자 > 현혹될 수 있죠.

◎ MC장원 > 현혹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의 방송 연출이 많았던 겁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그런데 이후에 어떻게 밝혀졌어요?

◎ 정상근 > 유퀴즈 출연 이후에 이슈가 되니까 일부 유튜버들이 네티즌들이 팩트 체크를.

◎ 진행자 > 무서운 네티즌들이 또.

◎ 정상근 > 맥주회사를 가지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맥주회사에 전화를 해본 거예요. 그랬더니 그런 사실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거고.

◎ MC장원 > 테슬라 주주 명단에도 없었습니다.

◎ 정상근 > 테슬라 주주 명단에도 없었고 창업자의 딸은 친분 있어야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응답이 나오고

◎ 진행자 > 공장 내부를 소개시켜줬다는 딸.

◎ 정상근 > 그래서 다른 유튜버들이 네티즌 분들이 이 부부가 거짓말을 일삼았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진행자 > 네티즌 수사대 출동하면 무섭잖아요. 결과들이 어마어마한데.

◎ MC장원 > 맞습니다. 또 논란이 됐던 게 방송에서 노출되지 않았는데 유재석씨한테 선물을 했어요. 슈퍼카 회사에 수석디자이너가 그린 그림이라면서 선물했는데 이걸 방송에 노출되지 않았고 본인들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네티즌 수사대 수사 결과에 따르면 그 그림이 한점 밖에 없는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프로모션으로 협약 맺고 500점 정도 판매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재석씨한테 선물하는 듯한 모습이 그냥 순수한 의도의 선물이 아니라

◎ 진행자 > 자연스럽게 광고처럼 되버리는.

◎ MC장원 > 마케팅 차원이 아니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면서 의혹이 커진 것이죠.

◎ 진행자 > 구체적이네요. 방송 이후 지금 말씀해주신 것만 해도 여러 가지 의혹인데 본인들은 어떻게 해명하고 있습니까?

◎ MC장원 > 일단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전부 인정하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본인들이 채널을 키우기 위해서 이런 두루뭉수리한 어법을 사용했고 이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현재 채널에 있는 영상을 모두 내렸고 연락두절 상태라고 합니다.

◎ 진행자 > 연락두절입니까? 연락두절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정상근 > 글쎄요. 잘못한 게 맞다 그렇게

◎ 진행자 > 사과하고 요즘 참 이런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 MC장원 > 워낙 단시간 안에 폭발적 성장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유튜브라는 플랫폼 자체가.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뛰어들기도 했고 기존에 방송 같은 경우에는 제작자가 있고 기획자가 있고 출연자가 따로 분리가 돼 있는 유튜브 같은 경우 본인이 기획하고 본인이 제작하고 본인이 출연하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검증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느슨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 계속해서 유지를 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되고 그러려다 보니 자극적인 콘텐츠를 자꾸 손을 대게 되고 하지 않아야 될 언행들을 한다거나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렇게 문제가 커지면 뒷광고 얘기도 몇 번 했었잖아요. 그러면 유튜브 채널 운영하고 있는 구글이나 이런 데서도 대책을 내놓아야 되는 것 아닌가요.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 MC장원 > 사실 구글이나 유튜브 측에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죠. 왜냐하면 광고가 유튜브 채널 안에 영상에 올라가게 되면 수익 중 30% 정도를 구글이 가져가거든요. 그렇다면 본인들도 그 영상으로 인해서 분명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얘기인데, 약간 한발 떨어진듯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더욱더 그 부분에 있어서 분노를 갖고 있는데 앞으로 이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근절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야기로 끝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구체적 대안 규정을 확립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방통위에서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는데.

◎ 정상근 > 사실 쉽지 않죠. 뒷광고 논란도 사실 어떤 대책을 마련하긴 했는데 그게 유튜버 개인이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아니면 유튜버 개인을 제재할 수 있는 근거는 없는 상태거든요. 이 부분도 관련해서 얼마 전에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는데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음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보죠. 역시 준비한 내용 먼저 듣겠습니다.

- 매일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을 찾아 복구에 손길을 보태고 있습니다. 침수피해를 입은 물건들을 일일이 싣고 빗물에 젖은 옷가지들을 세탁합니다.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순천시 의사회는 임시진료소를 만들어 의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수해현장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 어려울 때마다 영웅처럼 짠 나타나시는 분들이에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인명피해 재산 피해 엄청납니다. 정상근 기자 수해 현장에서 이웃들 위해서 조용히 땀 흘리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다고요.

◎ 정상근 > 맞습니다. 어제 MBC뉴스데스크에도 첫 뉴스로 소개가 됐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수해 현장에 가서 복구 작업을 돕고 계십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국집 사장님들로 구성된 봉사단체가 있는데 수해가 났다 라는 소식에 구례까지 달려가서 자장면 1000그릇을

◎ 진행자 > 서울 강동구에서 구례요.

◎ 정상근 > 네, 구례까지 멀리가셔서 자장면 1000그릇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 분들에게 나눠주셨다고 하고요. 그리고 구례도 매일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찾아서 복구에 손길을 보태고 있다고 하고 이렇게 지난 나흘간 구례에 온 자원봉사자가 무려 7000여명에 이르는 그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 진행자 >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 보시면 못 견디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을 저도 예전에 만나보면 본인들 삶도 고단하고 힘드신 분들인데 그분들이 더더욱 나와서 도와주세요. 자기 삶이 비교적 편한 분들은 많이 못 본 것 같고 어떻게 보십니까?

◎ MC장원 > 그래서 우리가 그런 분들을 영웅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나치지 않죠.

◎ MC장원 > 이번 수해피해로 인해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등장했는데 그 안에 미담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게 순천 사는 30대 취준생 박승만씨가 구례 지역에 수해피해 사진을 보고 내가 어떻게든 도움이 돼야 되겠다 라는 생각에 아버지가 갖고 있는 소유하고 있는 1톤 트럭을 끌고 구례를 갑니다. 뭘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가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습니다. 그래서 수재민들의 식사 배달을 트럭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엿새째 봉사활동하고 있다고 하고 정말 대단한 게 트럭으로 식사만 나르는 것도 힘들텐데 평상시에는 계속 수해복구를 하다가 밥때가 되면 트럭을 몰고 식당으로 가는 겁니다.

◎ 진행자 > 쉬는 시간이 없네요.

◎ MC장원 > 남들은 그나마 밥때가 되면 조금 쉴텐데 밥때가 되면 본연의 일을 시작하시는 거죠. 그렇게 엿새째 봉사활동 이어가고 있는데 정말 다행인데 이분이 해양경찰 임용시험을 준비중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봉사 중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 진행자 > 드라마인데요. 실화입니까?

◎ MC장원 > 실화입니다.

◎ 정상근 > 그럴 리 없겠지만 합격 안 했으면 아버지한테 등짝 맞는 것 아닌가 (웃음)

◎ 진행자 > 아버지한테 혼날뻔.

◎ MC장원 > 아마 아버님도 합격을 떠나서 아드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 진행자 > 일단 해양경찰이라고요. 그분들 정말 잘 뽑으셨네요. 보는 눈이 있어요.

◎ MC장원 > 그리고 해양경찰 임용시험에 통과되려면 체력도 좋아야 되거든요. 체력 시험도 준비하느라 체력도 최고조에 있었을 테니까 수해복구 현장에서 지금 굉장히 활약을 많이 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합격통보까지 받았다고 하니까 제일처럼 기쁩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멋지네요. 이색적인 자원봉사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정상근 > 치킨업체에서 전남구례 수해 지역에 자원봉사자들에게 치킨 1000인분을 전달하기도 했고 한 편의점 업체에서는 구례5일장이 서는데 여기 이동형 편의점을 보내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여러분들 그곳에 계셔주셔서 우리 영웅이 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님이 문자 주셨는데 세분 없이 저 못 살아요, 세 분 만나실 때 저도 끼고 싶네요 저희 안 만나거든요. 금요일을 책임져주세요 이런 문자주셨네요.

◎ 정상근 > 슈퍼카를 가지고 오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렌트를 어떻게 해서. 막방인데도 듣다 보니까 빠져드네요, 웃음도 제치있는 입담 세분 감사합니다. 문자 주셨습니다. 오늘 시사 넘버원도 오늘 막을 내리는 날이에요. 그동안 정말 즐겁게 방송을 했는데 덕분에 한 말씀해주시죠. 청취자 분들께

◎ 정상근 > 이승원 평론가가 진행 맡고 나서 저도 같이 들어왔는데 함께 나가야.

◎ 진행자 > 손잡고 나갑니다.

◎ 정상근 > 너무 감사했습니다.

◎ MC장원 > 함께 하시는 군요.

◎ 정상근 > 재미 있었어요.

◎ 진행자 > 작년 4월부터 쭉 최장수 게스트 정상근 기자께 감사드리죠.

◎ MC장원 > 저는 첫출연했던 게 작년 9월 16일이었거든요. 날짜를 잊을 수가 없는 게 황교안 전 대표가 삭발한 날 제가 여기서 첫 소식으로 전해드렸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가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던 퍼포먼스 삭발 기억 나는데 사실 한 달만 더 했으면 1년인데 생각해 보니까 그게 조금 아쉽긴 한데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통해서 제가 MBC와 첫 인연을 맺었거든요. 처음으로 MBC에 와본 게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출연하면서였는데 남다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뜻깊은 시간들이었고 감사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까지 함께 해주신 MC장원, 그리고 정상근 기자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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