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19 재확산 뚜렷..파리·마르세유 다시 적색등급

김용래 입력 2020. 8. 1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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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수도 파리와 남부 부슈뒤론 지방의 바이러스 경계등급을 기존의 주황색에서 최고등급인 적색으로 14일(현지시간) 상향조정하고 이를 관보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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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틀 일일 신규확진 2천600명 전후..정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중앙 정원에서 관람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수도 파리와 남부 부슈뒤론 지방의 바이러스 경계등급을 기존의 주황색에서 최고등급인 적색으로 14일(현지시간) 상향조정하고 이를 관보로 고시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거주자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50명 이상일 경우 최고단계인 적색 등급을 부여하는데, 파리는 현재 10만명당 감염자가 62.1명, 프랑스 제2의 대도시인 마르세유가 있는 부슈뒤론도(데파르트망)는 47.3명이다.

현재 프랑스 본토에서 적색등급이 매겨진 곳은 파리와 부슈뒤론뿐이며, 다른 곳들은 모두 주황색(오렌지) 등급이다. 주황색 등급은 10만명당 감염자가 10~50명인 곳이다.

최근 개정된 프랑스 국가보건비상사태법에 따르면 적색 등급을 받은 곳의 지방정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과 사람의 이동을 통제할 수 있으며, 주점과 음식점, 상점, 미술관 등 다중 밀집시설의 임시 폐쇄를 명령할 수 있다. 필요하면 특정 지역에서는 대중교통의 운영도 일시 중지할 수 있다.

파리의 코로나바이러스 경계등급이 적색이 된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수도 파리에서는 센강변 일대와 주요 번화가에서 이미 지난 10일부터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상태다.

프랑스는 최근 전국에서 코로나19의 감염 재확산 추세가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프랑스 질병통제국에 따르면 프랑스 전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2천524명, 13일 2천669명을 기록했다.

13일의 2천669명은 지난 5월 초의 전국 봉쇄령 해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 20만9천365명으로, 10만명당 확진자는 3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3만388명이다.

당국은 파리와 마르세유 등 대도시와 청년계층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신호가 감지되자 시민들에게 연일 마스크 착용과 개인 보건지침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제롬 살로몽 질병통제국장도 이날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에 출연해 "증상이 미약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주변에 확진자가 있다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바캉스 시즌이 끝나면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보건지침을 준수하며 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종 지표와 신호가 나쁘고 우려스럽고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그러나 실패는 없다. 이 감염병의 운명은 우리 손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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