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를 그물로 싹쓸이..4년간 113억원 상당 불법 조업

이종민 2020. 8. 15.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년여간 대형 트롤어선 그물로 오징어를 싹쓸이 해온 선장과 선주가 1심에서 징역형 유죄를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부동식 부장판사는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형트롤어선 선장 A씨에게 징역 6월, 선주 B씨에게 징역 10월을 각각 선고하고 집행을 2년 유예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채낚기 어선 선장들과 공모해 채낚기 어선들이 집어등을 켜 오징어를 모이게 한 뒤 대형 트롤어선으로 오징어를 그물로 대량 포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장·선주 징역형 집유, 선주에겐 91억원 추징 명령
오징어 위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박성제 기자 = 4년여간 대형 트롤어선 그물로 오징어를 싹쓸이 해온 선장과 선주가 1심에서 징역형 유죄를 받았다.

선주에게는 별도로 91억원을 추징했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부동식 부장판사는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형트롤어선 선장 A씨에게 징역 6월, 선주 B씨에게 징역 10월을 각각 선고하고 집행을 2년 유예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선주 B씨에게는 91억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

판결문을 보면 이들은 불법 공조 조업으로 오징어를 싹쓸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채낚기 어선 선장들과 공모해 채낚기 어선들이 집어등을 켜 오징어를 모이게 한 뒤 대형 트롤어선으로 오징어를 그물로 대량 포획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A씨와 B씨는 2015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4년여간 511차례에 걸쳐 오징어 113억원 상당을 불법 포획했다.

부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법을 준수하며 일반 채낚기 어업에 종사했던 어민들이 큰 피해를 봤을 것이고, 오징어 치어까지 무분별하게 잡아 어족 자원 고갈 위험까지 초래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거액의 추징 명령을 내린데 대해 "몰수 또는 추징을 해야만 실질적인 처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몰수할 수산물이 없는 이상 오징어포획 금액에서 집어비를 뺀 가액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ljm703@yna.co.kr

☞ 낯선 아이 손잡고 사라진 두살배기, 44일 만에…
☞ 반기문의 광복절 '쓴소리'…"백선엽 장례는…"
☞ '독도는 우리 땅' 바뀐 가사를 아시나요?
☞ 살인 무죄 '보험금 95억 아내 사망사건' 결국은
☞ SBS "장예원 아나운서 사표 낸 것 맞다, 사유는…"
☞ "트럼프는 사기꾼…섹스클럽서 변태 행위도"
☞ "학점 만점자도 대출 받아야 하다니"…학생들 '부글'
☞ '봉투가 어디 갔지'…이해찬 성금 생방송 해프닝
☞ 조혜연 9단 "그가 감옥서 나올 거 생각하면 두려워"
☞ 우물에 빠지고도 뱃살 덕에 살아남은 中 남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