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랑제일교회 교인·방문자, 외출 삼가고 신속히 검사"

김진아 2020. 8. 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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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100명이 넘는 상황인 만큼 협조에 불응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교인 4000여명에 대해 우선 격리조치를 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교인들은 방역당국 요청에 적극 협조해 외출을 하지 말아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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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2시 확진자 134명으로 급증
정부 "검사협조에 불응하면 엄정 대응"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14일 오후 폐쇄되어 있다.2020.08.1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교인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외출을 삼가하고 검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100명이 넘는 상황인 만큼 협조에 불응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교인 4000여명에 대해 우선 격리조치를 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교인들은 방역당국 요청에 적극 협조해 외출을 하지 말아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박 1차장은 "사랑제일교회의 신도와 접촉자 중 확진자가 100여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굉장히 엄중한 사안이다. 우리는 이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몇몇 소규모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며 대규모 유행 조짐을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15일 0시 기준 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59명이 감염됐다. 확진자 모두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다.

이후 오후 기준으로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100명을 넘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4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 9일의 경우 우천으로 인해 실내 밀집도가 높아져 예배 시 신도들 간의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웠음을 확인했다"며 "이런 상태로 찬송가를 부르는 행위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종교시설발(發) 집단감염이 현실화되자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4053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전파 위험이 높은 이 교회의 교인 또는 방문자는 감염병예방법 제42조(감염병에 관한 강제처분)에 따라 자가격리가 필요한 대상자다.

그러나 이 교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을 어기고 이날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강행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를 폐쇄하고 즉각대응반을 보내 긴급방역, 해당 보건소와 역학조사,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신도와 방문자 대상 검사 과정에서 검사를 지연시키는 등의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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