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외식비 지원하려던 정부, 코로나 급증에 "일정 조정"
[앵커]
어제(14일)부터 정부가 소비를 살리기 위해 숙박쿠폰을 뿌리고, 외식비도 깎아주기로 했었는데 이 계획도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숙박쿠폰은 일단 예약했다가 나중에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입니다.
어제부터 국내 숙소를 예약할 때 3만 원에서 4만 원 할인쿠폰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사용 시기는 9월과 10월입니다.
정부가 6월 초, 3차 추경안을 짜면서 8대 소비쿠폰을 뿌리겠다고 한 데 따른 겁니다.
그런데 최근 며칠 새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이런 행사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외식비 할인 행사도 우려를 더했습니다.
매 주말 하는 외식을 누적해 6번째엔 1만 원을 돌려주겠단 건데, 모임을 자제시키는 상황과 어긋난다는 겁니다.
결국 문체부는 시행 일정 등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숙박 예약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앞으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실제 사용기간은 연기하는 걸 검토하겠단 겁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 : 경제를 조금 더 활성화하고자 했던 조치들은 오래전, 비교적 코로나19 대응이 잘되고 수도권 안정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준비된 사항 프로그램들이라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이미 배포된 것 외에 예정된 영화와 박물관, 민간 실내체육시설 등의 할인권도 배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도 외식비 할인 행사를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화면제공 : 농림축산식품부)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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