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본과 언제든 마주 앉을 것..남북 협력이 최고의 안보"

2020. 8. 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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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15일) 서울에서 열린 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며 '강제동원 배상'과 관련해 일본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남북협력 내용은 이례적으로 많이 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경축사 내용의 의미, 신동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제동원 배상 판결의 주인공 이춘식 어르신을 언급하며,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인의 배상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하며 일본에 대화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 -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방역과 공유하천의 공동관리 등 남북 협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관련 언급의 분량이 3분의 1 정도로 줄었지만, 평화와 경제, 생명공동체 등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 - "남북 협력이야말로 남·북 모두에게 있어서 핵이나 군사력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입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남북 협력과 관련해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홍수 극복과 코로나19 극복이라는 내치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남북 협력 대북 메시지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관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한 민간단체는 일본이 위안부와 군함도 문제와 관련해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사죄하고 성의 있게 배상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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