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구리당당? 올리고당?..통합당, 새 당명 찾기 고심

이은정 2020. 8. 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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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100년 갈 만한' 당명 찾기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진보 진영의 전유물처럼 돼버린 '민주'라는 단어에 맞설 만한 상징성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의미의 단어를 찾는 것이 최대 숙제다.

김 본부장은 "보수, 진보, 민주 등 철 지난 이념을 상징하는 단어보다 신념의 정치를 하는 조직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역동적인 이미지의 당명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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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공모에 약 4천건 접수..'새', '신', '국민' 들어간 당명 다수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이 '100년 갈 만한' 당명 찾기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진보 진영의 전유물처럼 돼버린 '민주'라는 단어에 맞설 만한 상징성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의미의 단어를 찾는 것이 최대 숙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쓴 미래통합당 당명 공모 캠페인 포스터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갈무리]

16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쉽고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직관적인 의미가 담긴 단어로 3~4글자의 짧은 당명을 선호하고 있다.

모두가 존중될 수 있다는 다양성의 가치가 드러나도록 당명에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면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 '민주', '한국', '민생', '자유' 등의 단어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위원장이 '한국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한 원외 정당에서 약칭으로 선점한 사실이 확인돼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현재 진행중인 당명 공모에는 약 4천건의 의견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움을 뜻하는 '신(新)'이나 '새' 글자가 들어간 당명이 가장 많이 제출됐고, '국민'이 들어간 응모작도 상당수라고 한다.

장난 섞인 공모작도 일부 있다. '숭구리당당'이나 "통합당이 달달해졌으면 좋겠다"는 설명과 함께 제출된 '올리고당'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에 '당'자를 떼어낸 일반 명사형 당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참석한 김수민 홍보본부장 미래통합당 김수민 신임 홍보본부장(왼쪽)이 7월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상보다 고민과 성찰이 담긴 응모작이 많다"며 "100% 진지한 참여가 아니더라도 정당의 뉴미디어 캠페인에 관심이 쏠리는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보수, 진보, 민주 등 철 지난 이념을 상징하는 단어보다 신념의 정치를 하는 조직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역동적인 이미지의 당명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의 새 간판은 복수의 후보군을 추린 뒤 원내외 설문조사와 자체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31일 최종 발표된다. 이어 새 당명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약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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