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명 확진 비상, 정총리 중대본 회의..서울은 '3단계' 상황

박주평 기자 2020. 8. 16.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61일 만에 최대 규모인 279명 발생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비상이 걸렸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상황에 대해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만 245명으로 서울·경기·인천에서 하루 만에 또다시 사상 최대 감염자가 쏟아져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1일만에 최대 규모, 수도권만 249명..서울 146명·경기98명
이날부터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추가대응 모색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20.8.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1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61일 만에 최대 규모인 279명 발생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245명이 발생한 상황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상황에 대해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 279명(국내발생 267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이는 지난 3월8일 367명 이후 161일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3일 56명, 14일 103명, 15일 166명 등 급증세가 뚜렷하다.

특히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만 245명으로 서울·경기·인천에서 하루 만에 또다시 사상 최대 감염자가 쏟아져 나왔다. 주로 서울 경기 지역 교회발 감염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까지 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61명의 확진자가 밤사이 추가됐다. 가장 많은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으로 전날 오후 6시까지 신고된 80명 중 26명을 차지했다.

146명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은 확진환자 수로만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요건(100~200명 이상)을 충족한다. 3단계는 지역사회에서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대규모 유행 상황으로, 일일 확진환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가 1주일 이내 2회 이상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가 급격한 상황에 해당한다.

경기도에서는 9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43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경기 양평 마을잔치 관련 확진자가 30명 나왔다. 이외 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가 8명, 파주 스타벅스 확진자가 뒤를 이었다.

이에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차단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전날에도 긴급한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예정에 없던 중대본 회의를 소집하고,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부터 서울·경기지역은 실내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의 모임 및 행사가 자제가 권고되며, 프로 야구·축구 등 스포츠 경기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됐다.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수준으로 조정해 밀집도를 조정한다.

정 총리는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감염사례를 보면 교회, 상가, 직장, 학교, 커피숍 등 일상 곳곳에서 조용하게 전파되고 있어 더욱 우려가 크다"며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하는 절체절명 순간이다. 수도권에서의 감염확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