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지워야할 중국앱'에 왜 토종한국앱이? 기막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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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꼭지워야할 중국앱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산 앱들이 휴대전화 번호나 사진 등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할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에서도 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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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꼭지워야할 중국앱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산 앱들이 휴대전화 번호나 사진 등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할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에서도 퍼지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앱 삭제 리스트에는 엉뚱한 한국앱까지 포함돼 오해를 사고 있다. 알고보니 이는 중국산 짝퉁앱이었는데, 개인정보 유출우려를 넘어 중국업계의 무분별한 저작권 침해 행태까지 확인해주는 사례다.
제이피브라더스 창업자인 서지호 전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캔디카메라(Candy Camera)는 명백한 한국산 앱이고 상표권도 가지고 있는데 중국 짝퉁앱이 수년전부터 캔디카메라 명칭을 도용하고 있다"면서 "수시로 이름을 도용하는 것은 물론 주요 기능까지 판박이여서 구글과 애플을 통해 수차례 수정을 요구했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캔디카메라는 일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데 중국앱으로 오인받아 피해를 보고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무단 도용으로 인한 피해도 적지않다. 실제 해당앱은 5년전부터 등장해 지금까지 구글플레이에서만 5000만건 가량 다운로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앱스토어까지 포함하면 1억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필터 등 주요 기능도 90%이상 같아 이용자들이 캔디카메라로 오인해 다운로드한 사례가 적지않아 보인다.
중국 모바일업계의 무단도용 행태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실제 게임분야의 경우 IP(저작권) 침해 사례가 빈번해 넥슨과 위메이드, 웹젠, 크래프톤 등 유명 게임사들은 지금도 법적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승소하기도 어렵지만 이기더라도 곧 다시 짝퉁게임과 앱들이 앱장터에 등장해 국내 업체들이 자포자기하는 지경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IT산업을 견제하는 이유에는 이같은 광범위한 지재권 침해도 자리한다.
서 전 대표는 "물론 카피냐 오마주냐의 시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최근 급증하는 중국앱들의 저작권 침해사례는 도가 지나친 경우가 많다"면서 "정치적 이슈를 떠나 중국앱에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은 이처럼 여전히 음지에 머물러있는 중국앱의 개발관행도 무관치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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