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당명 '보수색깔' 지우기.."과거 것은 다 잊어도 좋다"

이균진 기자 2020. 8. 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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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8월 공개를 목표로 새 당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만큼 좋은 당명을 찾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이 새 당명을 봤을 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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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새 당명 공모, 4000여건 이상 접수..'새로움' 요구 많아
김수민 "새 당명, 당의 체질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경남 하동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2020.8.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8월 공개를 목표로 새 당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만큼 좋은 당명을 찾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통합당은 오는 21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대국민 이름짓기 '구해줘! 이름'을 진행한다.

당명 공모는 현재까지 약 400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당의 변화와 새로움을 담은 당명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新)'이나 '새'가 포함된 당명이 가장 많고, '국민'이 들어간 당명도 다수다. 한국이나 보수 등 보수정당에 익숙한 당명도 응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념보다는 신념"이라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당명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한 것은 다 잊어도 좋다, 새롭게 나아가자는 것이 김 위원장이 항상 일러주는 말"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정강·정책도 그렇고, 당의 이름도 당의 체질 변화를 잘 끌어낼 수 있는 당명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새 당명과 관련해, 민주와 미래 등 의미를 포함한 간결한 당명이 좋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이 새 당명을 봤을 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초 통합당은 21일 당명을 공개하고 9월부터 새로운 당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계획했다. 하지만 수해가 확산되면서 당명 개정작업보다 민생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1일까지 진행된 공모 중 복수 안을 선정해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고,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와 국회의원 연찬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비대위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이르면 31일에는 새 당명을 공개한다.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 의결을 고려하면, 김종인 비대위 출범 100일인 다음 달 3일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로고와 당색은 9월 중순까지 확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통합당은 최근 발표한 정강·정책에 기본소득, 사회적 양극화 해소 등을 넣었다. 비대위 출범 이후 꾸준히 강조해온 '약자와의 동행'을 구체화하고, 과거와는 달리 혁신과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새 당명 역시 당의 쇄신과 혁신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4년 만에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내후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정권 교체' 희망 응답이 '정권 유지'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지만 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개혁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의견도 있다.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충족해야 하는 것도 당명 개정 작업이 가진 과제로 꼽힌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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