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 격상 첫날..교회 주일 예배는?

김진화 2020. 8. 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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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지역은 교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오늘(1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죠.

이에 따라 종교시설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유지, 출입명부 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을 따라야 하는데요.

격상 첫날인 오늘 예배가 진행된 교회의 모습은 어땠는지,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

예배를 앞두고, 신도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36.7도."]

체온 측정을 하고 2미터 간격으로 줄을 섭니다.

출입명부 작성과 손소독을 마쳐야 예배당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이 교회는 한 달 전 주일 오전에 한해 현장예배를 시작하면서 방역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교회 신도 : "저희 교회에서는 간격 유지하고 발열체크, 위생 철저히 하기 때문에 그런 건 걱정 안 하고 왔어요."]

마스크 착용과 거리 유지는 기본이고, 신도 140명 가운데 예배 참석 인원은 40명 정도로 제한합니다.

그러나, 조심스레 소모임을 재개하려던 계획에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서울시 종교시설 집합제한 명령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교회 내 소모임과 식사 제공 등이 다시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규제가 강화된 첫 일요일, 서울시와 자치구는 교회 500여 곳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성우/서울 구로구 문화예술팀장 : "비말(침방울) 전파가 될 수 있는 음식물 제공이라든가, 성가대가 소모임을 한다든가 아니면 노래하는 것 그런 위주로 전파, 차단을 위해서 그런 위주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면 사실상 시설 폐쇄인 집합금지 명령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도근호/서울시 문화정책과 주무관 :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이번에도 정부조치에 앞서서 선제적으로 집합금지 등의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

한편,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선 몇몇 신도가 교회를 찾았다 돌아가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교회 관계자를 만나 신도들의 신속한 검사를 촉구하며, 출입자 명부도 추가로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노동수 민창호/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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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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