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첫날, 실내보다 야외로..실내 시설은 '방역 강화'
[앵커]
그럼 오늘(16일) 수도권 도심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긴 장마가 끝나고 모처럼 찾아온 맑은 날씨에 많은 나들이객이 몰렸는데, 시민들은 실내보다 야외를 많이 찾았고, 방역에도 더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휴일의 모습,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즐거운 시간 되세요."]
구불구불 철길을 달리는 놀이기구 열차가 출발합니다.
탑승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휴를 맞아 놀이동산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수희/충남 당진시 : "아이들 방학인데 그동안 장마가 길어서 놀아주지 못했는데, 좋은 시간 보내려고 나오기는 했는데 지금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불안하긴 하거든요."]
입장 전에는 QR코드를 찍고, 발열 확인을 합니다.
하지만 놀이기구 앞에 긴 줄이 생기면서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장마 기간 출입이 통제됐던 한강 공원에도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지영/광주광역시 남구 : "연휴 맞아서 서울 놀러 왔는데 놀이공원 가려다가 확진자가 많이 늘어서 한강 공원 나오게 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면서, 사람들이 밀집하는 실내 시설은 방역이 강화됐습니다.
대학로의 한 소극장은 같이 온 일행이라도 두 칸씩 띄어 앉도록 하고, 관람객은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조미란/경기 안양시 동안구 : "절차 같은 게 까다롭긴 했지만, 그래도 휴가 기간에 즐겁게 공연 관람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최근 신작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은 영화관.
입장 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마스크 코 위로 올려주시겠어요?"]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롯데월드는 오늘 오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문아미/영상편집:이상미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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