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백신 1차분 생산".."안전성 우려"
[앵커]
러시아가 지난 11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한 데 이어, 나흘만인 어제는 1차분을 생산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 러시아 정부는 1,2차에 이은 3차 임상시험을 곧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보건부가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1차분이 생산됐다고 밝혔습니다.
1차분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11일 푸틴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힌 지 나흘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안전성을 강조하려는 듯 자신의 딸도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11일 : "2차 접종 후 딸의 체온이 약간 올랐지만,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딸은 상태가 좋고, 면역력 수치가 높습니다."]
하지만, 3차 임상 시험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1·2차 임상시험의 상세한 내용도 공개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와 서방 과학자들로부터 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 백신이 효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러시아는 일부 시험을 생략했는데, 우리는 모든 절차를 다 거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백신의 생산과 동시에 3차 임상시험을 러시아 내는 물론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등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3차 임상시험에는 수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연구소 측은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의 3차 임상시험 결과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촬영:안드레이/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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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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