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 웃돈 더운 날씨..밤사이 전국 대부분 열대야

당분간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 이어질 듯

경북 포항시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16일 오후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제트 보트를 탄 피서객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있다. 2020.8.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일요일인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33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더위는 밤까지 이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 기준 강원동해안과 경북은 기온이 30도 이상,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은 25도 이상 나타나는 곳이 많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역대 최장장마가 끝난 16일에는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폭염이 찾아왔다.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린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을 웃돌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의 각 지역별 최고기온을 보면 이날 서울의 기온은 30.8도, 수원 31.6도, 춘천 31도, 인제 30.3도, 속초 32도 등을 기록했다. 대구는 35.9도, 부산 31.3도, 울산 34.7도, 전주 33.6도 등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중부지방의 장마는 6월24일부터 시작돼 이날까지 54일간 이어졌다. 이는 1973년 기상청 통계 이후 역대 최장기간이다.

hahaha828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