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심상치 않은 코로나 재확산..1일 최다 신규 확진

전정윤 2020. 8. 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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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최근 몇달간 코로나19 진정세를 보였던 나라들에서 다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베트남·뉴질랜드 등 '코로나 청정국'을 자처하던 나라들에서도 국내 감염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뉴질랜드는 3월19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으나, 지난 11일 오클랜드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24시간 동안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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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15일 집계 "24시간 동안 29만4천명 추가"
1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인근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승객들이 코로나19 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로마/EPA 연합뉴스

한국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최근 몇달간 코로나19 진정세를 보였던 나라들에서 다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베트남·뉴질랜드 등 ‘코로나 청정국’을 자처하던 나라들에서도 국내 감염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를 보면, 15일(현지시각) 기준 세계적으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29만4237명 추가됐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1일 추가 확진자 수로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숫자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16일 밤 11시(한국시각) 기준 전세계 누적 확진자는 2148만5640만명을 넘어섰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증가하는 데 38일이 걸렸으나, 150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2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지구촌 코로나 재확산세는 나라별 통계로도 확인된다.

<프랑스24>는 15일 밤(현지시각) “24시간 동안 프랑스에서 신규 확진자가 3310명으로 집계돼 봉쇄 해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도 4월 이후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섰다. 강력한 봉쇄 조처를 동원해 가까스로 1일 신규 확진자 규모를 수백명 선으로 낮췄으나, 봉쇄 완화와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7월 이후 다시 급증하는 모양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엘리자베스 본 노동장관이 고용주와 노동조합 대표들을 만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재확산 저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1일 신규 확진자 200명 수준을 유지하던 이탈리아 역시 5월23일 이후 두달 만에 처음으로 1일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15일 기준 1일 신규 확진자가 629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께 휴가철이 마무리되면 확진자 수가 추가적으로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초 각급 학교가 일제히 문을 닫았는데, 이대로라면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개학도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 사태 초반부터 국경 봉쇄 등 강력한 조처로 ‘코로나 조기 진압’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던 베트남과 뉴질랜드에서도 국내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7월25일 100일 만에 다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국내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후 하노이와 호찌민 등 전역에서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15일까지 4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현지 온라인 매체 <브이엔(VN)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밀입국자에 의한 재유입 가능성을 의심하며 국경 통제와 밀입국 단속을 강화했다. 또 다낭을 사실상 봉쇄하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도 5월1일 이후 102일 만에 국내 감염이 다시 시작돼 비상이 걸렸다. 뉴질랜드는 3월19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으나, 지난 11일 오클랜드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24시간 동안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49명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으며, 뉴질랜드 당국은 오클랜드 지역 경보를 3단계 봉쇄령으로 격상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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