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문 닫아야 겠어요"..사랑제일교회 인근 주민 '불안폭증'

황덕현 기자,김근욱 기자 2020. 8. 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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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니까 이 동네라고 특별히 무서운 건 아니지만그래도 찜찜한 건 어쩔 수 없죠."

17일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배달업에 종사하는 40대 양모씨는 이렇게 말했다.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60대 김모씨는 "(임시공휴일이지만) 가게 문을 열었다. 그렇지만 불안해서 지금 (코로나19 급격확산 이야기를 듣고) 다시 닫으려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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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김근욱 기자 =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니까 이 동네라고 특별히 무서운 건 아니지만…그래도 찜찜한 건 어쩔 수 없죠."

17일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배달업에 종사하는 40대 양모씨는 이렇게 말했다. 성북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그는 한마디만 남긴채 마스크와 버프를 2겹이나 쓰고 이륜차를 몰고 배달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200명 넘게 나타나면서 교회 주변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가 기자회견하기로 한 이날 오전 교회 입구 인근에서 만난 70대 오진철씨(가명)는 "정부가 시키는대로 좀 하지 마음이 안타깝다"면서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에 간 게 잘못됐다. 정부가 (방역정책을) 시키면 좀 따라야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서 길음 뉴타운에서 왔다. "뭐라고 말하는지 기자회견 들으러 왔다"는 오씨는 전 목사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60대 김모씨는 "(임시공휴일이지만) 가게 문을 열었다. 그렇지만 불안해서 지금 (코로나19 급격확산 이야기를 듣고) 다시 닫으려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쪽에는 지방에서 버스 타고 올라오기도 하고 그러는데"라면서 다중이 모이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함께 전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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