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이 예측했던 '가을 대유행'..거리두기 3단계까지 가나

이강준 기자 2020. 8. 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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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를 우려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켰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대구·경북 확산 시기와 질적으로 다르다며 가장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인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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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내 하루 확진자 100~200명↑, 전일 대비 2배 증가 '더블링' 1주 2회 이상시 '3단계' 격상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를 우려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켰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신천지발 대확산 시기와는 다르다며 최종 단계인 3단계 격상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수는 197명이다. 이 중 국내 지역 감염 확진자수가 188명이다. 그 중 서울 89명, 경기 67명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전날 신규 확진자가 279명으로 집계돼 지난 3월 8일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하면서 대구 신천지 교회발 대규모 확산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일각에서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사전에 경고했던 가을 2차 대유행이 실현된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온다.

정 본부장은 지난 6월 22일 "환경이 나빠지는 가을철, 겨울철에는 유행의 크기가 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병상 준비 등 이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코로나19가 여름철에 유행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은 맞지 않았다"며 "결국 사람 간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한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문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해야"…'경험해보지 못한 제한'이 특징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서울시가 15일부터 모든 종교시설에 방역수칙 준수와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도들이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예배를 보고 있다. 행정명령 대상은 교회 6,989개소, 사찰 286개소, 성당 232개소, 원불교 교당 53개소 등 서울시에 있는 모든 종교시설 7,560개소이며, 이들 시설에서는 법회와 미사 등 정규예배를 제외한 대면 모임과 행사 등이 금지되고, 음식이나 단체 식사도 제공해선 안된다. 2020.08.16. park7691@newsis.com

전문가들은 지난 3월 대구·경북 확산 시기와 질적으로 다르다며 가장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인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일상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제한'을 부과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진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더 강화된 방식이다.

거리두기 3단계는 최근 2주 내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으로 늘어나거나, 일일 확진자가 전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1주에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적용된다. 감염 경로 미상 발생 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도 3단계 격상을 검토한다.

3단계가 시행되면 고위험 시설은 물론 중위험 시설도 모두 운영을 멈춰야 한다. 고위험 시설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등이 포함되고 중위험 시설에는 PC방, 종교시설, 결혼식장이 해당된다.

올해 3월말에도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은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가정하에 제한적인 시설 운영을 허용했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부터 약 한달간 환자 발생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따라 가을, 겨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막을 수 있을것"이라며 "거리 두기 단계도 한 발 앞서 격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이번주내로 확진자수 진정안되면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공의 집단휴진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0.08.07. ppkjm@newsis.com
정부는 현 상황이 대규모 유행 초기 단계로 보고 이주내로 진정되지 않으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방역 강화 조치를 예고없이 바로 시행하는 데 따라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며 "강하면 강할수록 이 조치들이 미치는 사회적인 또 경제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까지도 서울·경기의 환자발생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거리두기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위험시설에 대한 운영중단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과 모임 등을 금지하는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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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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