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쇼핑도 겁난다"..사랑제일교회 인근 마트 고객 끊겼다

이재윤 기자 2020. 8. 17.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지 이틀째이자 광복절 대체휴일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의 뇌관으로 지목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대형마트들의 고객수는 평소 주말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하반기 반전을 기대했던 대형마트는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발목이 잡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지 이틀째이자 광복절 대체휴일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의 뇌관으로 지목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대형마트들의 고객수는 평소 주말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또한 고객들은 "필요한 물건만 빨리 사서 돌아갈 예정"이라며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을 쓰는 등 코로나 재확산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내부 전경./사진=이재윤 기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이어질 경우 다시금 영업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의 우려는 더욱 높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 늘어 누적 319명을 기록했다.

이날 대형마트를 찾은 대다수 시민들은 쇼핑 중에도 마스크를 벗지않고, 들어서기 전 손과 장바구니, 카트 소독을 철저히 했다. 10년 넘게 성북구에 거주 중인 A씨(60대)는 마트에 비치 된 소독제로 카트 손잡이와 밑부분까지 전체를 닦고 나서야 매장으로 들어섰다.

A씨는 "평소에도 소독을 잘 하는 편인데 더욱 꼼꼼히 하고 있다"며 "고 말했다. 마트 입구에도 화상 체온계 등이 설치돼있고, 매장입구 곳곳에 손 소독제도 눈에 띄었다. 수시로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을 강조하는 안내 방송도 들렸다.

다만 계산대에서 개인 간 거리 두기 2m를 위한 안내선 등은 없었다. 마트 관계자는 "계산대는 혼잡도가 높아 직원들을 통해 줄서기 간격을 벌리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평소에도 매일 마트 전체소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전경./사진=이재윤 기자

마트 방문객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일부 마트 관계자와 방문자 등을 말을 종합하면 지난 주말보다 방문 고객수는 약 20~30%가량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갑자기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어제오늘 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홈플러스 월곡점을 찾은 성북구 주민 B씨(57)는 "코로나19가 걱정돼 일부러 한산한 오전 시간을 찾아오긴 했지만, 평소 주말과 비교해선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이마트 월계점 전경./사진=이재윤 기자

이마트 하월곡점을 찾은 C씨(33)는 "코로나19가 걱정되지만 연휴 마지막 날이라 나왔다. 평소보다 한산한 것 같다"며 "필요한 물건만 빨리 사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씨(30대)는 이마트 월계점에 대해 "평소에는 사람들과 몇 번씩 부딪힐 정도로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반전을 기대했던 대형마트는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발목이 잡혔다.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는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올해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계속되면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마트 매출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다만 온라인이나 소규모 매장의 실적이 높아질 수도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62세' 마돈나, 27세 남자친구 품에 안겨 '생일파티'장동민 "가맹점 60개 PC방 운영하는 사장님…월 매출 1억"김부선, 공지영 사과 번복…"말 좀 해보라, 이건 인격살해"[전문]근무시간에 열공하는 SK 직원들…최태원 회장이 찍어준 과목은?"주택연금 월평균 102만원" 그래도 가입 꺼리는 이유는
이재윤 기자 mto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