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 中·日 꺾고 글로벌 '1위' 차지.."향후 2년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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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올해 상반기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34.5%로 경쟁국인 중국(32.9%)과 일본(26.4%)보다 앞섰다.
연구원은 특히 과거 LCD(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서 중국이 특허 수로 한국을 추월한 후 시장 점유율 1위를 빼앗아 간 사례를 언급하며 "소재 기술의 특허와 상용화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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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올해 상반기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5년 만에 점유율이 4배 오른 상황이지만, 글로벌 리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확보에 집중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7일 내놓은 ‘한·중·일 배터리 삼국지와 우리의 과제" 보고서에서 "앞으로 2∼3년이 배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2016년 150억달러에서 지난해 388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의 배터리 수출도 2014년부터 연평균 12.8%씩 늘어 지난해 46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34.5%로 경쟁국인 중국(32.9%)과 일본(26.4%)보다 앞섰다.
기업별 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1·2위였던 중국의 CATL과 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2·3위로 밀려났고, 4위였던 LG화학은 1위로 올라섰다.
연구원은 "우리 기업이 적자를 감내하면서 이뤄온 꾸준한 투자와 기술 축적의 성과"라면서도 "향후 중국의 경기 회복 및 미국과 유럽 시장 내 중국, 일본 업체의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유율 순위는 다시 뒤바뀔 여지가 있다"고 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한·중·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93.8%로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이에 더해 △배터리 단가 하락 △글로벌 합종연횡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시장 진출(수직 계열화) 등도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연구원은 "한·중·일이 기술개발, 시장개척, 대량생산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5개 미만의 업체가 시장을 독·과점하는 형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재 원천 기술 분야에서 한·중·일 3국이 박빙을 이루는 만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특히 과거 LCD(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서 중국이 특허 수로 한국을 추월한 후 시장 점유율 1위를 빼앗아 간 사례를 언급하며 "소재 기술의 특허와 상용화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리튬과 니켈 등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와 전기차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 확충, 전·후방 산업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대응, 혁신을 선도하는 생태계 구축 등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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