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문 열었다 환자 급증..유럽, 다시 빗장 거나

김경희 기자 2020. 8. 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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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가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이 그렇습니다. 닫혀있던 국경이 열리고 특히 7월부터 여름 휴가철 맞아 관광객이 몰리면서 확진자 숫자가 보시는 거처럼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유럽 나라들이 코로나 검사 다시 엄격하게 하고 국경의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객들이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광과 이국적인 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정이 되면 모든 식당과 카페, 술집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지난주부터 하루 평균 200명 넘는 환자가 보고되자 그리스 당국이 2주간 영업제한에 나선 겁니다.

[그림플라스/술집 운영자 : 관광객들은 이 섬에 음식과 수영 등을 즐기기 위해 옵니다. 그리스 방문을 독려해놓고 갑작스럽게 셧다운 조치를 내리다니 관광객들을 기망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크로아티아도 최근 80만 명 넘는 유럽 관광객이 몰리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4월의 두 배 수준에 이르자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은 크로아티아 내 자국민의 즉각 귀국 조치와 함께 여행 제한령을 내렸습니다.

휴가지로 인기 있는 스페인과 프랑스 상황은 더욱 심각해서 이달 들어 하루 수천 명씩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 4월에 맞먹는 확산세입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국가적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콘치/마드리드 시민 : 당국이 너무 많은 제한을 가하고 있어서 거리로 나왔습니다. 개인의 권리가 극심하게 침해되고 있어요.]

독일과 영국 등은 이들 국가를 코로나 위험지역으로 규정하고 공항과 항만, 기차역에서 이 지역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또 위험지역 입국자들에 대한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해 여름 휴가철 자유로운 이동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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