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에 '인공지능 과목' 신설
[경향신문]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 인공지능(AI) 과목이 신설된다.교육부는 진로선택 과목에 ‘인공지능 기초’와 ‘인공지능 수학’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일부 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 융합교육 과정을 시범 운영한 적은 있지만, 공교육 과정에 인공지능 교과목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고등학교 교과목은 1학년이 듣는 ‘공통과목’과 2∼3학년이 선택해 배우는 ‘일반선택 과목’ ‘진로선택 과목’으로 나뉜다. 인공지능 관련 과목은 진로선택 과목 중 하나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 수학’은 인공지능에 담긴 수학원리에 초점을 맞춘 과목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자체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 ‘인공지능 기초’도 새로운 교과목으로 추가된다. 각 학교는 두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희망 여부를 조사해 과목 개설을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오는 31일까지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을 받은 후 다음달부터 교과서 집필을 시작한다. 심의 과정 등을 거치는 데 통상 1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2학기부터는 인공지능 교과목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2학년이 되는 내년 2학기부터 인공지능 과목을 배울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서 진행한 교육과정 시행에 대한 공청회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며 “처음 시도되는 인공지능 교육인 만큼 과목 도입 후 반응과 결과도 꼼꼼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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