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는 시간 벌기 수단..결국 스웨덴의 길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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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아도 스웨덴의 길을 가게 된다"'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대규모 집단 감염이 끝없이 발생하고 있다.
━느슨한 거리두기에 집단감염 재발"거리두기의 한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5761명으로 전날보다 246명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느슨해진 틈을 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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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아도 스웨덴의 길을 가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대규모 집단 감염이 끝없이 발생하고 있다. 신천지 사태를 비롯해 콜센터, 쿠팡, 최근에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관련 확진자만 300명을 넘겼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틈을 타 끊임없이 확산되는 코로나가 종결되려면 결국 집단면역 수준을 거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신규발생 확진자 수만 991명이다. 매일 세자리수 이상을 기록하면서 결국 1000명에 육박하게 됐다.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국내 확진자가 급증했다. 신천지교회, 구로 콜센터, 이태원 클럽, 쿠팡 등 물류센터에 이은 새로운 대규모 집단감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느슨해진 틈을 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자체의 한계라고 지적한다.
유진홍 카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어책이 아니라 시간 벌기의 수단"이라면서 "잔인하지만 엄연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거리두기는) '당신도 결국 감염된다'는 전제를 먼저 깔고, 어차피 감염되지만 그 속도를 최소화해 국내 의료진·의료기관이 최대 전력으로 하나하나 치료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코로나 발생 초기 단계부터 특단의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고위험군만 집중 관리하고 시민 대다수는 일상생활을 해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웠다.
초기에는 고위험군인 노인요양시설 관리에 실패하며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무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구 1000만명인 스웨덴에서는 확진자만 18일 기준 8만5000명, 사망자는 5787명을 기록했다. 인구 5100만명인 한국에서 확진자 1만5000여명, 사망자가 300여명인 것에 비해 확연히 높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수가 급감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180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6일 기준 확진자는 60명으로 96% 가까이 줄었다. 스웨덴 당국은 자연스레 면역자가 늘면서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어 "누리는 일상이 소중하니까 잘 지켜야 한다"면서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에 지금 뺐기는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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