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 펌프장 29만t 쏟아내.."장성 황룡들 구했다"

이창우 2020. 8. 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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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큰 물난리 피해를 교훈삼아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조성한 배수펌프장이 대규모 침수를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18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황룡면에 설치한 장성배수펌프장이 최근 집중호우 때 시가지와 농경지 침수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은 이듬해 수해 방지책으로 38억원을 투입해 황룡면 월평리에 연면적 1609㎡, 유수 용량 8100㎥ 규모의 전동펌프 3대를 장착한 장성배수펌프장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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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대홍수 피해 교훈 삼아 배수펌프장 조성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난 8일 전남 장성군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위기에 내몰린 황룡강 인근 농경지와 주택가를 지켜낸 '장성 배수펌프장' 모습. (사진=장성군 제공) 2020.08.18. photo@newsis.com


[장성=뉴시스] 이창우 기자 = 30년 전 큰 물난리 피해를 교훈삼아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조성한 배수펌프장이 대규모 침수를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18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황룡면에 설치한 장성배수펌프장이 최근 집중호우 때 시가지와 농경지 침수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7일~9일 사흘간 장성군에도 평균 강우량 만 400㎜를 웃도는 집중호우가 퍼부었다.

특히 8일에는 폭우에 물이 불어난 가운데 강 상류 지점에 위치한 장성호에서 초당 400~500t의 물을 방류하면서 황룡강 인근 지역에 대규모 침수 피해가 예상됐었다.

위기를 직감한 장성군은 8일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성배수펌프장에 설치된 펌프 3대를 동시에 총 가동시켰다.

이렇게 하루 16시간 가까이 쉼없이 배수펌프장을 가동한 덕에 29만t에 달하는 물을 강제로 배출함으로써 침수 위기를 모면했다.

장성 지역은 30여년 전인 1989년 여름 많은 비로 황룡강이 범람하면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봤다.

장성군은 이듬해 수해 방지책으로 38억원을 투입해 황룡면 월평리에 연면적 1609㎡, 유수 용량 8100㎥ 규모의 전동펌프 3대를 장착한 장성배수펌프장을 준공했다.

펌프 3대를 총 가동할 경우 시간당 1만9440t의 물을 배출 할 수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앞으로도 철저한 재난대비시설 관리를 통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적극 보호하고 동일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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