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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시위 한달..'신적 존재' 왕실 개혁까지 요구

백지선 입력 2020. 08.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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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1만명이 넘는 참가자들로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최근엔 수십년간 금기했던 왕실문제까지 거론되면서 태국의 상황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16일 태국 방콕 시내의 모습입니다.

민주주의 기념비 주변이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경찰 추산만 1만2천명, 집회 측 추산 2만~3만명이 참여한 반정부 집회가 열렸습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반정부 집회는 한달간 이어지면서 나이 든 세대로 번져가는 양상을 보이며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1만명 이상이 반정부 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으로 외신들은 수년 사이 최대 규모의 반정부 집회라고 전했습니다.

시위대가 요구하는 조건은 의회 해산과 군부 제정 헌법 개정, 반정부 인사 탄압 중지 등 3가지입니다.

<타테프 루앙프라파이키츠리 / 시위 주도자> "(시위대의 3가지 요구는) 10여년동안 지속된 태국 정치의 고질적 문제의 해결책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말을 듣고 행동해야 합니다."

최근엔 수십년간 금기시했던 왕실 개혁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국왕의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고 왕실 권위는 어느 입헌군주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습니다.

왕실 모독죄는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1973년 '왕실 모독' 이유로 발생한 유혈 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가 집회 주최 측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한숨 고르는 모양새지만 왕실 개혁 주장이 다시 거론된다면 파문이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영국 BBC도 "이런 상황은 태국이 가보지 못한 영역"이라면서 "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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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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