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석달 만에 전 장병 2주간 휴가 통제..을지태극연습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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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장병에 대한 휴가를 2주간 통제한다.
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 장병 휴가를 통제하는 것은 석달 만이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군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2월 장병 휴가를 통제했다가 올해 5월 초 이를 해제했다.
국방부는 9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올해 예비군훈련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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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전국적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서 19일부터 31일까지 기존 수도권, 부산 지역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전 부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2주간 장병 휴가·외박·외출·면회 등 외부왕래가 모두 통제된다. 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 장병 휴가를 통제하는 것은 석달 만이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군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2월 장병 휴가를 통제했다가 올해 5월 초 이를 해제했다.
국방부는 9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올해 예비군훈련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예비군훈련은 하루 일정(4시간)으로 축소 시행할 계획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올 하반기 예정됐던 정부 을지태극연습을 취소하는 대신 10월 중 ‘비상대비태세 점검·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을지태극연습이 취소된 것은 남북정세를 고려해 유예했던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행안부 관계자는 “비상대비태세 점검·훈련은 10월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7000여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상황처리능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한·미 연합훈련도 이날 대폭 축소된 채 시작됐다. 한·미는 오전 7시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에 돌입했다. 훈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1부 방어(18∼22일), 2부 반격(24∼28일)으로 나눠 진행된다. 당초 16일 시작될 예정이던 훈련 일정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이날로 연기된 것이다.
코로나19로 미군 증원병력이 줄고, 야간훈련이 생략되다 보니 규모와 내용 면에서 ‘반쪽’짜리 훈련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군내 확진자가 5명이나 발생했다”며 “제한된 공간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연합훈련을 치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진·박수찬·송민섭 기자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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