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석달 만에 전 장병 2주간 휴가 통제..을지태극연습 결국 취소

박병진 2020. 8.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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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장병에 대한 휴가를 2주간 통제한다.

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 장병 휴가를 통제하는 것은 석달 만이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군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2월 장병 휴가를 통제했다가 올해 5월 초 이를 해제했다.

국방부는 9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올해 예비군훈련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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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한·미훈련도 대폭 축소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에 부대 복귀를 앞둔 장병이 버스 승강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군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장병에 대한 휴가를 2주간 통제한다. 9월부터 시작될 예비군훈련도 조정이 검토된다. 하반기 예정됐던 정부 을지태극연습은 결국 취소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전국적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서 19일부터 31일까지 기존 수도권, 부산 지역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전 부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2주간 장병 휴가·외박·외출·면회 등 외부왕래가 모두 통제된다. 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 장병 휴가를 통제하는 것은 석달 만이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군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2월 장병 휴가를 통제했다가 올해 5월 초 이를 해제했다.

국방부는 9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올해 예비군훈련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예비군훈련은 하루 일정(4시간)으로 축소 시행할 계획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올 하반기 예정됐던 정부 을지태극연습을 취소하는 대신 10월 중 ‘비상대비태세 점검·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을지태극연습이 취소된 것은 남북정세를 고려해 유예했던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행안부 관계자는 “비상대비태세 점검·훈련은 10월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7000여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상황처리능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한·미 연합훈련도 이날 대폭 축소된 채 시작됐다. 한·미는 오전 7시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에 돌입했다. 훈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1부 방어(18∼22일), 2부 반격(24∼28일)으로 나눠 진행된다. 당초 16일 시작될 예정이던 훈련 일정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이날로 연기된 것이다.

코로나19로 미군 증원병력이 줄고, 야간훈련이 생략되다 보니 규모와 내용 면에서 ‘반쪽’짜리 훈련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군내 확진자가 5명이나 발생했다”며 “제한된 공간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연합훈련을 치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진·박수찬·송민섭 기자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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