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서 결혼식은 어떡하나.."하객 분산하면 가능"

신재우 2020. 8. 18. 1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결혼식장에는 50명 이상이 참석하기 때문에 2단계 조치가 이어지는 이달 30일 이전에 수도권에서 결혼식장을 예약한 예비부부 상당수는 예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은 못 모여..취소·연기 속출할 듯
분할공간 참석인원이 기준 이하면 가능..사진촬영·뷔페이용 불가능
계약 파기 구제방안은 아직 없어..정부 "방안 논의해보겠다"
'예식장은 서울, 하객은 대구'…KT, 온라인 생방송 결혼식 지원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김유아 기자 =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객이 실내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결혼식은 기본적으로 취소·연기해야 한다. 단, 하객을 분산 배치할 수 있다면 예정대로 식을 올릴 수도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서울·경기·인천지역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사항 설명에 따르면, 19일부터 실내에서 50인 이상 모이거나 실외에서 100명 이상이 대면 접촉하는 '결혼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통상 결혼식장에는 50명 이상이 참석하기 때문에 2단계 조치가 이어지는 이달 30일 이전에 수도권에서 결혼식장을 예약한 예비부부 상당수는 예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역당국은 공간이 분할되어 있고 사람 간 이동·접촉이 불가한 경우라면 분할된 공간 내 참석 인원을 기준으로 결혼식을 허용한다.

즉, 하객을 여러 개의 방으로 분산시키고, 한 방에 50명 이하의 하객이 착석해 결혼식을 영상 등을 통해 지켜볼 경우에는 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한 공간으로 모이거나, 식사하기 위해 뷔페식당으로 함께 갈 수는 없다. 결혼식장 내 뷔페식당은 '고위험시설'로 거리두기 2단계에서 아예 문을 닫는다.

수원의 한 결혼식장 출입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결혼식을 강행함으로써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를 물어내야 할 수도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벌금은 행사 주최자뿐만 아니라 참석자 모두에게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결혼식 방역조치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방역조치에 따른 예식장 계약 파기에 대해서는 손해보전 방안을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감염병 대응조치가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어 당장의 손해는 당사자가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일단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기간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식장에서도 지켜지는 거리 두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withwit@yna.co.kr

☞ 국민주권연대 "한반도 전쟁위험"…비상지침 하달
☞ 의사도 놓쳤는데…2년전 삼킨 레고조각 코풀다 '불쑥'
☞ 버스서 10대 강제추행 70대 "꽃뱀이 아니길" 막말
☞ 인천서 중국 국적 노숙인도 확진…동선 진술안해
☞ 주호영 "뭘 사과? 우리가 주최했나…억지로 엮지마"
☞ 사랑제일교회 확진 50대 파주병원서 탈출…소재 파악 난항
☞ 학부모 모임서 '그 집 신랑이∼카더라' 한마디 벌금 500만원
☞ 1년간 수입 상위 女스포츠인 1위-9위 싹쓸이한 종목은
☞ 홍문표,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갔지만…"검사대상 아냐"
☞ 스티로폼 뗏목 타다 잠들어 표류한 60대 해경에 구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