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BS

북한강 최상류 접경지 하천, '북한발 쓰레기'로 몸살

박성은 입력 2020. 08. 18. 20:41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KBS 춘천]
[앵커]

북한과 맞닿은 최전방 접경지역의 하천이 최근 수해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남북을 오가며 쏟아진 집중호우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북한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성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금강산댐으로 알려진 북한 임남댐 하류, 평화의댐 아래에 있는 하천입니다.

물 위엔 통나무부터 고무보트, 드럼통까지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강변에도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그런데, 생활 쓰레기를 뒤져보니, 우리나라 물건들하고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상표를 자세히보면, 북한 평양에서 만들었다는 치약에, 샴푸, 음료수병까지 발견됩니다.

이달 초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에서 쓸려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이 청소에 나서 봅니다.

하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이장길/북한강 어민 : "이게 인력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장비 지원이 조금 시급하다고 보죠."]

배를 타고 좀 더 아래로 내려가 보니,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강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배가 다니기도 어려울 정돕니다.

평화의 댐에서 멀지 않은 북한강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1㎞가 넘는 강 표면이 목재와 각종 폐기물로 뒤덮였습니다.

평화의 댐부터 한 시간 반을 물길을 따라 내려가 본 결과, 곳곳에 쓰레기 더미들이 계속 발견됩니다.

화천군은 지난 집중호우 때 북에서 밀려온 쓰레기가 적어도 2,500톤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두일/화천군 환경과장 : "이번에 임남댐 방류로 인해서 북에서 내려오는 부유 쓰레기들이 좀 늘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화천군은 밀려온 쓰레기 처리가 지자체의 역량을 넘어섰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박성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