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차도 버리고 도주했지만..음주운전자의 최후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음주 운전을 단속 하는 경찰의 바로 앞에서 갑자기 도망을 갔다면.
음주 운전을 했거나 혹은 범죄에 연루됐거나, 충분히 의심을 살 만하죠,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의 한 도로.
음주 운전 단속이 한창인데 신호를 받고 들어온 흰색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을 하더니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는 것으로 생각한 경찰이 바로 뒤쫓아 갔지만 차량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흰색 차량이 경찰차를 따돌리고 도착한 곳은 한 주차장.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더니 여유로운 걸음으로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경찰은 곧바로 도주 차량을 찾아냈는데 차문은 열려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비접촉 감지기라고 알콜 분자를 감지하는 그걸로 차 안에 대봐도 감지는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에는 무면헌가? 괜히 찔려서 도망가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 줄 알고 막 주변을 찾아봤는데 없더라고요."
차문도 잠그지 않고 사라진 운전자는 어디로 간 걸까요?
경찰이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주차장 건물 어디에도 없었는데요.
그를 찾아낸 곳은 옆 건물 빌라의 주차장이었습니다.
그 사이에는 높다란 담까지 있었는데요.
[경찰 관계자] "담을 넘었더라고요. 바지나 이런 데가 다 찢어지고 흙도 다 묻어 있길래 불심검문 식으로 '거기서 뭐하고 계시냐' 물어보니까 그냥 담배피고 있었대요."
이 운전자는 계속된 추궁에 결국 음주 운전을 시인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단속이 뜸해진 사이 음주운전 사고가 늘어났습니다.
경찰은 비접촉 감지기를 활용해 다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경찰 관계자] "간혹 도망가시는 분들이 있긴 있어요. 근데 저희가 항상 주시하고 쫓아가니까 대부분 멀리 못 도망가거든요."
차를 버리고 가면 못 찾을 줄 알았나요?
음주운전, 끝까지 검거합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77749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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