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규모 유행 직면..앞으로 2주간 외출 자제"

이승훈 2020. 8. 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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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은 이번주가 고비라며 확산을 막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이승훈 기자, 당국이 오늘(18일)은 평소와 달리 브리핑을 세 번이나 했습니다.

그만큼 비상한 상황이라는 뜻이겠죠?

[기자]

네, 여느 때보다 더 그렇습니다.

오늘만 해도 브리핑을 3차례나 열고 지금이 위기 상황이라는걸 계속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가 수도권에서의 집단 감염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진행될지 여부를 결정 짓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강화된 거리두기를 통해 이번주 내에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코로나19는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다며 앞으로 2주간 출퇴근, 생필품 구입 같은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환자가 이렇게 급격히 늘면 다 감당할 만큼 병상이 남아있는지, 이 부분이 걱정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서울시의 병상 가동률이 75%까지 높아졌습니다.

어제(17일) 62%였으니까 하루만에 10%p 이상 높아진 겁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경기, 인천과 함께 공동으로 병상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경증 환자를 돌볼 생활 치료 센터를 내일(19일) 태릉 선수촌에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2천명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5곳도 준비돼 있습니다.

아울러 수도권의 일반 병상에 장비를 더해 중환자 병상으로 전환시키고 감염병 전담 병원도 다시 지정해 병상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군부대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군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군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응을 전국 모든 부대로 확대합니다.

이에 따라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은 잠정적으로 2주 동안 중단됩니다.

또, 종교 활동은 영내 시설에 한해서만 장병들에게 허용이 될 예정입니다.

영외 시설의 예배는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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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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