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사랑제일교회 인근 상인 "집회 참석자들, 신앙 말고 정부 이야기만 하더라"

MBC라디오 2020. 8. 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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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인근 상인>
- 지역 상인 불안.. 일주일 문닫는 가게 많아
- 배낭 멘 인파들 교회쪽 운집.. 교회 행사 꾸준히 있었어
- 국민 불안하게 만드는 집회 안했으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사랑제일교회 인근 상인

☏ 진행자 >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450명을 넘어섰다, 이런 뉴스도 전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사태가 심각해질수록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서울 성북구의 장위동의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안도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저희 <시선집중>에서도 사랑제일교회 확진 사태를 취재하면서 주변 상인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는데요. 어제 오후 사랑제일교회 가까이에서 10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익명의 상인 한 분과 사전 전화취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황이 어떤 지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 상인 > 많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고요. 지금 인근 상가 가게들에서는 오늘부터 시작해서 일주일 정도 가게를 문을 닫는다고 하면서 지금 인사하고 지나가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우리나라에 확산되면서부터 많은 불안감을 느꼈었는데요. 지금 현재 잦아지고 있는 형국에서 다시 사랑제일교회를 통해서 이 지역의 모든 걸 마비를 시키고 국가 방역시스템에 저해를 주고 국민들을 너무 불안하게 한다는 자체에 대해서 진짜 너무나 우려가 많이 되고 좀 마음이 아프죠.

☏ 진행자 > 특히 문제는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그동안 교회 내에서 계속 집회를 열었다는 거죠. 어제 <시선집중>에서 교회 잠입취재를 했던 평화나무 측과 인터뷰를 통해서 거리두기 없이 집회를 열고 밤에는 교인들을 찜질방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런 내용을 전해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실제로 지역 상인에게서도 인파가 몰렸다는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 상인 > 일단 교회 진입로가 한 50m 정도 되다 보니까 교회 바로 앞에서 볼 순 없었지만 지하철 출구로부터 여기 오는 길목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서 배낭들을 메고 야외 활동할 때 챙기는 짐을 꾸린 것처럼 그런 분들이 많이 유입이 되는 걸 보면 분명히 무슨 행사가 있긴 있구나 이런 걸 꾸준하게 봐왔죠.

☏ 진행자 > 지금 시급한 과제 중 하나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떤 이들이 어느 정도 집회에 참석했는지 파악하는 작업이겠죠. 최근 사랑제일교회 방문인원을 살펴보면 등록된 교인보다 외부 방문자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상인 역시 외부 방문자를 여러 번 만났다, 이런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 상인 > 만나서 이야기를 몇 번 나눴는데요. 그분들은 제가 봐왔던 10 몇 년 동안 이 동네 교인 분들이 아니고 타지에서 오신 분들로 제가 판단이 돼요. 동네에서 10 몇 년 동안 살았다고 그러면 동네 교인 분들은 어느 정도 알잖아요. 한 곳에서 가게 하다 보면 그분들이 이 동네에서 뵌 분이다 아니다 이런 것 정도는 알 수 있는데 전혀 다른 분들,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왔습니다 하면서 현 정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교회 분이 왜 신앙 이야기하지 않고 정부 이야기를 하실까 라는 생각 때문에 좀 의아한 적은 있었습니다. 그런 것은 광화문에서 모이신 분들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냥 교인 분들은 위정자들이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분들은 전혀 이야기가, 대화가 되지 않더라고요.

☏ 진행자 > 저희 <시선집중>이 만나본 지역 상인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향해서 꼭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이렇게 강조했는데 함께 들어보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상인 > 지금 현재 정부에서 그 많은 공력을 쓰고 있는데 지금 현재 코로나 8부 9부 능선을 넘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이런 문제가 생겨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간다 이러면 너무나 국가적 경제낭비고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우리 국민들도 너무나 불안해하지 않겠어요. 그런 문제, 그러니까 국민들을 불안해하는 그런 종교적 집회나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교회는 교회다운 교회,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고 지역을 위하는 교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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