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기지국 접속정보·전세버스 명단으로 집회 참석자 찾는다

변해정 2020. 8. 19. 1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접속정보와 전세버스 이용 명단을 확보해 집회 참석자 확인에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에서 두 차례의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여러 방향으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명단 확보 어려워..증상 관계없이 검사"
전광훈 교회 관련 389명 연락 두절·검사 거부
명부상 신원 확인 안되는 이도 600여명 달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접속정보와 전세버스 이용 명단을 확보해 집회 참석자 확인에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에서 두 차례의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여러 방향으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다만 "(집회가 진행된)그 시기 서울로 운행됐던 전세버스로 이동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버스 이용 명단을 확인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그 시간대 그 지역의 기지국을 이용했던 명단을 이동통신사 등을 통해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이것도 완벽하고 정확하게 명단을 확보하는 데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과거 사례와 달리 정확한 명단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아 대규모 확산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3275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사 대기자는 129명이고, 389명은 현재 연락이 되지 않거나 교인이 아니라고 주장해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명부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원은 600여 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발생 당시 주변 기지국에 접속한 사람들의 통신 정보를 수집해 역학조사를 벌인 바 있다.

현재로서는 지난 8일 경복궁 집회와 광복절인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조치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0.08.19. ppkjm@newsis.com

김 1총괄조정관은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차례의 집회 참석자들이 증상과 관계 없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조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그렇게 하는 것 만이 본인과 가족, 이웃,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수단"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저희(방역당국)도 상상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신속하게 최대한 (많은) 확진자를, 또 확진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솔직하게 말해 현재로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현장에서 애쓰는모든 분들의 노고를 덜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국민 개개인의 협조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