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 민주당 샛별로 '한국계 신예' 등장..중앙 무대 눈도장

양소리 2020. 8. 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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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한국계 신인 정치인인 샘 박(박의진·34)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중앙무대에 나섰다.

민주당의 '라이징 스타' 17명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전대 프로그램을 구성한 스테파니 커터는 "민주당이 미 전역에서 보유한 깊은 뿌리를 고심하며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하게 진행하고 싶었다"며 "우리 당의 젊고 유망한 지도자 17명을 부각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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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대응 미흡 꼬집어
조지아주 최초 동성애자·아시아계 의원
[서울=뉴시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차인 18일(현지시간) 한국계 신인 정치인인 샘 박(박의진·34)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흡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능력을 지적했다. 2020.8.19.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민주당의 한국계 신인 정치인인 샘 박(박의진·34)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중앙무대에 나섰다. 민주당의 '라이징 스타' 17명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전당대회 이틀차인 18일(현지시간) 민주당은 차세대 정당 지도자들의 기조 연설 자리를 마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폭탄'이 될 수도 '흥행'이 될 수도 있는 자리에 신인 정치인이 얼굴을 내밀 기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전대가 화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날 발표될 신예 정치인들의 연설도 사전 녹화를 통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정을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조지아주를 예로 들며 "그위넷 카운티는 물론 미 전역의 교사들은 학교로 돌아올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킬 특별한 계획조차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학부모는 각자의 업무는 물론, 육아에 지친 상태"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대응 미흡과 이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요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부각시키면서다.

박 의원은 미 남부 조지아주에서 나고 자란 인물로 자신을 '한국전쟁 난민의 손자' '한국인 이민자의 아들'로 소개한다.

주지아주립대학에서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한 뒤 같은 대학의 법학대학에서 '법학전문석사(JD)'학위를, 워싱턴 소재의 WCL(American University Washington College of Law) 로스쿨에서 법학석사(LL.M) 학위를 취득했다.

박 의원은 30살이던 2016년 치른 선거에서 3선이던 밸러리 클라크 공화당 후보를 51.1%의 지지율로 누르며 정계에 입성했다. 보수적인 조지아 주의회에 들어선 최초의 공개 성소수자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기조연설자 17인으로 다양한 이력과 배경을 지닌 이들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전대 프로그램을 구성한 스테파니 커터는 "민주당이 미 전역에서 보유한 깊은 뿌리를 고심하며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하게 진행하고 싶었다"며 "우리 당의 젊고 유망한 지도자 17명을 부각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관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바이든 후보의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할 이들이 뭉쳤다. 이들이야 말로 바이든 후보를 받쳐줄 사람들이며, 그와 함께 변화를 위해 일할 사람들이다"고 했다.

17명의 연설자 중 11명은 유색인종으로 구성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2018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 등도 민주당 차세대 인사의 명단에 포함됐다. 페루 이민자 출신이자 성소수자인 로버트 가르시아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시장, 미국 인디언 원주민 나바호 자치구의 조너선 네즈 대표 등도 함께 바이든 후보를 향한 지지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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