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인천지역 전 국회의원 '협박' 혐의로 조사 중

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2020. 8. 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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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경찰서가 인천지역의 전 국회의원을 '협박' 혐의로 조사 중이다.

 19일 시사저널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인천시내 한 아파트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A씨의 가족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에게 협박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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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전 의원 '출입문 열어달라'며 가족에게 둔기 사진 전송 보낸 것으로 알려져
A 전 의원 "가족을 둔기 사진으로 협박한다는게 말이 되나" 반문

(시사저널=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인천 연수경찰서가 인천지역의 전 국회의원을 '협박' 혐의로 조사 중이다. 19일 시사저널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인천시내 한 아파트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A씨의 가족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인천 연수경찰서 청사 전경. ⓒ이정용 기자

A씨는 당시 자신의 가족에게 '빨리 출입문을 열어 달라'는 내용과 둔기 사진이 담긴 문자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방역복을 착용하고 A씨의 자택에 출동했다. 경찰은 A씨에게 협박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쯤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다. A씨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A씨의 가족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 때문에 출입문을 열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집 출입문 비밀번호가 변경돼 있었다"며 "당시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겠다는 의미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을 둔기 사진으로 협박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면서 "당시 상황을 경찰관에게도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를 소환해 조사하지 않은 상태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최근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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