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압병실 입원, 증세 가볍지 않다"..전광훈과 선 긋는 개신교

2020. 8. 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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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판정 후 병원 이송되면서 이렇게 웃음을 보였던 전광훈 목사는, 하루만에 증세가 나타나 음압병실에서 치료중입니다.

집회 측은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코로나 검사를 강요한다며 반발하고 있고, 개신교계는 전 목사로 인해 전체 교회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 목사는 그제 병원으로 이송되면서도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웃음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인데다 기저질환까지 앓고 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7일)]
"(몸 상태 지금 괜찮으세요?) 몸이 안 좋죠. 열은 조금 밖에 안 나는데, 원래 내가 아팠잖아요."

전 목사는 서울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상 전체가 특수 격리된 음압병실로 이뤄진 곳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 목사가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음압병실로 이송된 것은 증세가 가볍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목사 측은 지난 4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자 기저질환을 이유로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당뇨와 신장기능 저하로 인대가 굳어 딱딱해지는 '후종인대 골화증'이란 병이었습니다.

한편 '광화문 집회 참가 국민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대통령과 서울시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강요하고 있다는 겁니다.

개신교계는 다시 한번 전 목사와 선을 그었습니다.

개신교계 최대 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어제 대국민 사과를 한 데 이어 오늘 아침 각 교단장들이 모이는 연석회의를 열였습니다.

한 교단 관계자는 "소속 단체도 아닌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로 인해 한국 교회 대부분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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