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증 환자 병상 부족 위기.."의사협회, 집단 휴진 예고"

2020. 8. 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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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발 소식 전해드렸지만 그 외에도 곳곳에서 확산이 진행 중입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가 297명 늘어났습니다.

3월8일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인데요.

더 걱정은 늘어나는 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신천지발 1차 대유행 때와 흡사할 정도로 매일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이르면 주말부터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될 것 같은데, 설상가상으로 정부와 의사협회의 대화가 결렬되면서, 의사들의 집단 휴진까지 예고돼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추가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297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만 283명입니다.

특히 수도권 발생이 집중되면서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중증환자 병상은 71개, 20%밖에 남지 않았고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도 절반이 찼습니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417개로 병상 수는 모두 1281개입니다.

200명대의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단순 계산했을 때 5~6일 안에 병상이 다 차버릴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가 시급합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108명으로 전체의 36%가 넘는데,

이들은 중증, 위중환자로 발전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위중, 중증 환자는 12명이지만 증상이 심화되는 기간인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중증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반 병상에 음압 장비 등을 설치해 50개를 중증환자 병상으로 전환하고 생활치료센터 4~5곳을 추가로 개소해 2천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환자가 폭증한다면 한계가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환자가 단시간에 폭증해서 적시에 환자 치료가 어려워지는, 즉 병상 수가 부족해지는 상황도 올 수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일주일 뒤에는 동네 병원 개원의들이 주를 이루는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오늘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전격적으로 만났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고 대화가 결렬돼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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