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고3 "수시 코앞인데 학원도, 자소서도.."
<앵커>
코로나 때문에 어른들만큼이나 학생들 역시 힘듭니다. 특히 올해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학교 수업이 줄었고 또 이제 수시, 또 수능 날짜는 다가오는데 큰 학원들이 문을 닫아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몇몇 학교에서는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학생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는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고3 학생 1명이 그제(17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생, 교사 등 100여 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삼각산고 3학년 : 학교 선생님들도 자가격리됐거든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방학이 2주밖에 없는데 검사 결과가 오늘 나오니까 (기다리고 있어요.)]
최근 8일간 전국의 학생, 교사 확진자 수는 96명.
이 중 80퍼센트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확진 학교' 인근 학생 : 근처에서 자가격리하면 이게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우리 학교에 확진자 있으면 어떻게 하나 불안하기도 하고….]
이에 교육부는 등교 일수를 늘리려던 비수도권 지역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수도권 이외의 지역이라 하더라도, 학교 밀집도를 적어도 2/3 수준으로 낮추는데 함께 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가장 답답한 건 고3 학생들입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수도권 300인 이상 대형 학원이 휴원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고3 A 학생 : 방학 때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과목을 특강 같은 걸 들으면서 더 보충하려고 했었는데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도 지금 문제고 독서실 가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상황이니까 (힘들어요.)]
한 달 정도 남은 수시 준비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고3 B 학생 : 이제 막 자소서도 쓰고 시작해야 해서 학교 선생님하고도 이야기가 소통이 있어야 하는데 소통도 못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입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평가원 모의고사는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며 당국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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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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