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자 아닌 생존자"..퇴원 후에도 후유증은 계속

오효정 기자 2020. 8. 19. 21: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엔 보고된 증상..우리나라에선 '독한 약' 탓"

[앵커]

일각에선 코로나19가 별거 아니라고 주장하고 다 나으면 괜찮다는 얘기들도 나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부산 47번 확진자인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의 사연입니다. 박 교수는 지난 3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에도 소셜미디어에 병상 일기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뇌와 피부 질환 같은 처음 겪는 후유증 때문입니다.

오효정 기자 보도 먼저 보시고, 박 교수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박현 교수는 후유증으로 크게 5가지를 듭니다.

머리에 안개가 낀 것 같은 이른바 '브레인 포그' 증상 때문에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가 아프거나 기억에도 어려움을 느낀다는 겁니다.

가슴과 배의 통증, 만성피로뿐 아니라 피부색이 변하거나 건조해지는 등의 증상도 호소합니다.

이런 혈액·혈관, 뇌 질환은 해외에는 이미 소개된 후유증이란 설명도 덧붙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약이 독해서 그렇다" 혹은 "쉬면 괜찮아진다" 등의 대응만 할 뿐이라고도 꼬집었습니다.

완치자라는 표현에도 문제를 제기합니다.

코로나19를 한 번 앓고 끝나는 게 아닌 만큼, '회복환자', '생존자'라고 표현해 후유증까지 관리해야 한단 겁니다.

(화면출처 : 박현 교수 페이스북 '부산 47')
(영상디자인 : 강아람)

◆ 관련 리포트
[인터뷰] '부산 47번' 박현 교수 "전혀 겪어보지 못한 신체 반응 나타나"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448/NB11965448.html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