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에 조직동원"..하태경 지목한 '기독자유당'은?

이동우 기자 2020. 8. 20.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진원지인 지난 주말 광화문 광복절 집회의 배후로 기독자유통일당이 지목됐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전국 신종 코로나19 전파 진원지가 된 광화문 집회에 기독자유당이 조직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과 함께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는 기독자유당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 / 사진=뉴시스

코로나19(COVID-19) 확산 진원지인 지난 주말 광화문 광복절 집회의 배후로 기독자유통일당이 지목됐다. 전광훈 목사와 거리두기에 나선 미래통합당의 시선 돌리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전국 신종 코로나19 전파 진원지가 된 광화문 집회에 기독자유당이 조직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과 함께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는 기독자유당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올해 신년 광화문 집회에서는 "기독교인들은 기독자유당을 찍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당시 전 목사는 "기독자유당이 원내교섭단체 들어가면 빨갱이들 다 사라져 버리겠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기독자유당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만들어진 정당이다. 성경적 가치에 따른 통치와 예수한국 복음통일이라는 보수적 가치를 내세운다. 동성애 반대, 탈북민 인권 보호, 공산사회주의 교육 폐지 등이 주요 정책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후보 21명, 미래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호남지역 등에 8명의 지역후보를 냈지만 원내 입성에 실패했다. 전체 득표율의 1.83%인 51만 3159표를 얻는데 그쳤다.

기독자유당은 2016년 3월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이윤석 의원이 입당하며 잠시 원내정당의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기독교계 정당으로는 원내 진입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20대 총선에서 다시 국회 입성에 필요한 득표에 실패했고, 총선 직후 이 이원이 곧바로 탈당하면서 도로 원외정당이 됐다.

지난 총선에서는 통합당에서 컷오프된 이은재 의원이 입당 의사를 밝히고 기독자유당 비례대표 1번에 내정되면서 다시 원내 정당 지위를 얻나 싶었지만, 이 의원이 불교신자에 국회 불교신자모임인 '정각회' 회원인 사실이 밝혀져 컷오프됐다.

이후 이 의원은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겨,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 돼 조국의 호위무사 최강욱을 물리치고 윤석열을 지키겠다"며 혈서를 쓰기도 했다.

한편 하 의원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기독자유당은) 응당 국민들께 사과하고 자진 해산해야 한다"며 "정당 해산 전 광화문 집회에 동원한 사람들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통합당이 광화문 집회에 책임이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해왔다. 현역의원인 홍문표 통합당 의원과 김진태·차명진·민경욱 전 의원이 집회 현장을 찾아 통합당 배후설을 더욱 증폭시켰다.

[관련기사]☞ "안 창피하냐" 백종원, 닭강정집에 참다참다… 3주만에 '분노'"피해자들처럼, 남은 생 고통받기를"…美 살인마 마주한 피해자들김부선 "딸 이미소와 인연 끊었다"…애틋하더니 무슨 일 있었나혜은이, 전남편 김동현 빚 100억…"아파트 5채 잃고 지금도 갚는 중"테슬라보다 낫다…애널리스트가 낙점한 수소차 기업은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