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 시작될 것"(종합)

김경태 입력 2020. 8. 20. 11:39 수정 2020. 8. 20.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방어 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도민 호소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외출·대인접촉 삼가하고 마스크 착용해달라" 대도민 호소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 가정대기 상황 대비해 시스템 준비할 것"
"의료전문인력 절대 부족, 자원봉사 신청해달라"..민간병원에 격리병실 확보 협조 요청
코로나19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방어 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도민 호소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가 가정에 대기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인의 자원봉사를 호소했다. 또 민간병원의 중증환자 시설 확보 및 각종 기관의 생활치료시설 확보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우선 이 지사는 "지금의 수도권 코로나 확산은 이전과 또 다른 비정상적 최대 위기 상황임을 인정하고, 심리 방역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행정명령)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이나 구상권 청구를 떠나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없이는 백약이 무효함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역량이 감염 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생활치료센터로도 감당 못 할 만큼 유행이 확산해 불가피하게 가정 대기자가 발생할 때 부족한 의료자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분배되도록 인력과 물자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고위험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못 받는 최악 상황만은 막아야 하기에 회복기 환자를 의사 판단에 따라 전원 시켜 부족한 의료자원의 효율을 높이겠다"며 "이런 대의에 공감하지 않는 사례로 어려움이 있을 때 전원을 강제하는 행정명령도 이미 조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아울러 이 지사는 "환자 급증과 생활치료시설 및 가정대기자 관리 시스템 확충에 따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인력 부족으로 확보된 생활치료센터나 격리병실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거나 감염자가 가정에 방치될 수 있으므로 경기도의료지원단에 의료전문인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하다"며 "치료에 지장 없는 환자를 전원하는 방안을 포함해 중환자실 확보에 협조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지사는 "민간기업이나 단체는 물론 심지어 공공기관조차 매우 소극적이어서 생활치료시설 사용 협의에 진척이 더디다"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는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명이 늘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천220명이다. 이 중 661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18개 병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로 치솟았다.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안산 1곳)의 병상 가동률도 61.8%(204병상 중 126병상)로 60%를 넘어섰다.

격리치료중인 661명 중 625명이 병상을 배치받아 병원 치료 병상은 14%,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38% 남은 셈이다.

코로나19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ktkim@yna.co.kr

☞ 유족 "고유민 구단 사기계약에 속아"…현대건설 "은퇴 의사였다"
☞ 여성 강사에게 "남자 수강생들 성적 오르게 짧은 치마 입어라"
☞ 프로농구 전자랜드, 이번 시즌까지만 팀 운영…'새 주인 찾아라'
☞ 샘 오취리, BBC 인터뷰…"한국서 인종차별 맞선 흑인"
☞ 보건소 검사 직원 껴안고 난동 부린 부부…다음날 확진 판정
☞ 미국 황당 배달 사고…공군 미사일을 민간 공항으로
☞ 이재명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 시작될 것"
☞ 발 골절된 여배우에게 "살을 뺐어야지"…성희롱 등 피해 호소
☞ 멜 깁슨 측 '소송 경고' 덕에 대박…칠레 꿀 장수 '전화위복'
☞ 다 빈치가 스케치한 심장 구조의 비밀, 500년 만에 풀렸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