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주, GMO 모기 7.5억마리 방출 승인..이집트모기 대응 위해

유세진 2020. 8. 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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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에 걸쳐 미국 플로리다주 키스에 7억5000만 마리 이상의 유전자 변형(GMO) 모기를 풀어놓는 계획이 지역 주민들과 환경보호단체 연합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 현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PA는 지난 5월 유전자 변형 모기 방출이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치쿤구냐, 황열병 등 여러 치명적 질병을 옮기는 이집트 모기(Aedes aegypti)를 살충제 대신 통제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해 이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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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환경보호청, 위험성에 대한 분석 거부" 맹비난
【AP/뉴시스】지난 해 브라질에서 현미경을 이용해 정밀 촬영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집모기. 16일 개막한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 대회에서 이런 특수한 모기를 종류별로 골라서 잡는 최첨단 스마트 모기포충기가 발표되었다. 2017.02.1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에 걸쳐 미국 플로리다주 키스에 7억5000만 마리 이상의 유전자 변형(GMO) 모기를 풀어놓는 계획이 지역 주민들과 환경보호단체 연합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 현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주정부와 연방정부는 이미 이러한 계획을 승인했었다. 그러나 플로리다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최종 승인이 내려지는데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국제식품안전센터의 제이디 핸슨 정책실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인종차별, 기후 변화 등 미국과 플로리다주가 직면한 긴급한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쥐라기 공원' 같은 실험에 세금과 정부 자원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유전자 변형 모기 방출 최종 허가가 남에 따라 위험에 대한 추가 검토 없이 실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환경보호청(EPA)이 환경 위험에 대한 진지한 분석을 거부했고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EPA는 지난 5월 유전자 변형 모기 방출이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치쿤구냐, 황열병 등 여러 치명적 질병을 옮기는 이집트 모기(Aedes aegypti)를 살충제 대신 통제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해 이를 승인했다.

OX5034라고 이름붙여진 이 GMO 모기는 암컷들이 성충이 되기 훨씬 전인 유충 단계에서 죽도록 유전자를 변형시켰다. 암컷 모기만이 번식을 위해 피를 빨며 수컷은 과즙만을 먹고 살기 때문에 질병의 퍼트리지 않는다.

GMO 모기는 영국에 본사를 둔 미국 회사 옥시텍에 의해 개발됐다. 옥시텍의 그레이 프랜드슨 최고경영자(CEO)는 뎅기열이나 지카 바이러스, 황열병 및 기타 진드기 매개 질병들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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