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세력' 선 긋지만..대형교단 목사들도 집회 인솔
[앵커]
개신교는 "이번 광화문 집회 역시 전광훈 목사나 특정 교회와 관련된 문제"라고 선을 그어 왔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앞서 전해드린 것보다 더욱 확대된 인솔자 명단에서도 목사들을 여럿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상당수가 흔히 아는 정통 대형 교단 소속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광화문 집회를 주최한 단체가 내세운 인솔자 명단입니다.
총 110여 명 중 목사나 전도사 등 목회자는 40여 명에 이르는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대신, 통합이나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소위 '정통' 교단에 속해 있습니다.
인솔자로 나선 목사들은 집회 참석은 문제가 없었다 강조합니다.
[A목사/예장합동 소속 (음성변조) : 마음속에 분노가 있는 사람은 코로나보다 그 분노가 더 앞설 수도 있죠.]
이번 광화문 집회가 집단 감염의 주요 장소로 꼽히는 게 부당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B목사/예장통합 소속 (음성변조) : 8월 15일에 코로나가 돌았는지 안 돌았는지 어떻게 알아요?]
집회 참가자에게 코로나 검사를 강요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C목사/예장개혁 소속 (음성변조) : 태극기 사람들에게 무조건 양성(결과를) 주려고 정부가 의도한 게 다 나타나버렸어요.]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선 억울하게 마녀사냥을 당한다며 옹호했습니다.
[D목사/예장대신 소속 (음성변조) :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생명까지도 내놓을 각오를 가지고 투쟁을 하시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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