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걸리면 어쩌나"..더워도 KF94 '불티'

김아영 입력 2020. 8. 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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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시민들의 위기 의식도 커졌습니다.

'나도 걸릴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면서 마스크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답답해서 잘 쓰지 않던 KF 80과 94 마스크를 다시 찾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경의선숲길.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거리는 다시 활기를 잃었습니다.

그나마 거리에 나온 사람들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KF 인증 마스크를 쓴 사람까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김경환/경기 고양시] "(코로나19가) 잠식됐을 때는 일반 마스크를 썼는데, 이번에 한 번 더 심해지면서 일반 마스크보다는 (KF80 마스크가) 좀 더 안전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박민지/서울 마포구] "공공장소 가면 아무래도 사람들이랑 부딪히는 것이 신경 쓰여서 아무래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까."

실제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의 KF 마스크 판매량은 지난 15일 이후 급격히 늘었습니다.

홈플러스는 KF 마스크 판매량이 2주 전보다 430% 이상 증가했고, 이마트는 전체 마스크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KF 마스크는 3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편의점 CU의 경우에도,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판매량이 전주보다 84% 늘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KF94 같은 경우에는 여름 들어서 수요가 시들해졌었는데 덥다 보니까 (지난) 15일 이후부터 종전보다 한 30% 가량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대요."

KF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체들은 다급히 물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홈플러스는 2주 전보다 KF마스크를 6배 수준으로 늘려 확보하고, 기존에 1인당 10장씩 구매하던 제한도 20장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치과용보다는 침방울 차단, 또 이보다는 KF 80이나 94 보건용 마스크가 분명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이긴 하지만 코와 입을 감쌀 수 있게 제대로 쓰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영상편집: 김창규)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80555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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