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AI' 대회.."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현장 기술을"

김기흥 2020. 8. 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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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 `AI` 과목이 신설되는 가운데 한 IT 기업이 연 중고생 IT 경진대회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IT 엔지니어들이 학생들의 멘토를 맡아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현장의 실무 기술을 더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크린`의 내용을 AI를 통해 `스마트워치`에 점자로 구현하는 `점자 스마트워치 앱`,

["현재 주어진 이미지에서 선택한 다음에 손가락 위치를 찾아서 손가락 끝 포인트와..."]

카메라가 장애인의 얼굴 각도를 인식해 자율 조정해주는 `AI 휠체어`까지,

[권오겸/AI 대회 참가자 : "얼굴 각도에 따라 제가 옆을 본다면 휠체어도 옆을 향하고 제가 앞을 본다면 휠체어가 앞으로 가는 그런 방식으로."]

한 IT 기업이 개최한 중고생 IT 경진대회에서 쏟아진 학생들의 아이디어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는 물론 미술과 AI 기술을 접목해 유명 화가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해 보는 재미있는 상상력도 발휘됐습니다.

[지승우/AI 대회 참가자 : "사용자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입력하면 (유명 화가 화풍을 학습한 AI가) 해당 화가의 화풍으로 바꿔 준 다음에 그것을 로봇팔이 그려주는."]

이 대회는 실무 경험이 있는 IT 엔지니어들이 한 달 동안 멘토를 맡아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임보영/포스코ICT AI 연구원 : "학생들이 관심뿐만이 아니라 열정이 많고 실력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저 자신도 새로운 자극이 돼서 좀 더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멘토링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기술을 익힐 수 있었던 이 대회에는 모두 100여 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서 AI 과목이 신설되는 만큼 IT 기업들의 현장 경험이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더해지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영상그래픽:배사랑

김기흥 기자 (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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