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AI' 대회.."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현장 기술을"
[앵커]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 `AI` 과목이 신설되는 가운데 한 IT 기업이 연 중고생 IT 경진대회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IT 엔지니어들이 학생들의 멘토를 맡아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현장의 실무 기술을 더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크린`의 내용을 AI를 통해 `스마트워치`에 점자로 구현하는 `점자 스마트워치 앱`,
["현재 주어진 이미지에서 선택한 다음에 손가락 위치를 찾아서 손가락 끝 포인트와..."]
카메라가 장애인의 얼굴 각도를 인식해 자율 조정해주는 `AI 휠체어`까지,
[권오겸/AI 대회 참가자 : "얼굴 각도에 따라 제가 옆을 본다면 휠체어도 옆을 향하고 제가 앞을 본다면 휠체어가 앞으로 가는 그런 방식으로."]
한 IT 기업이 개최한 중고생 IT 경진대회에서 쏟아진 학생들의 아이디어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는 물론 미술과 AI 기술을 접목해 유명 화가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해 보는 재미있는 상상력도 발휘됐습니다.
[지승우/AI 대회 참가자 : "사용자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입력하면 (유명 화가 화풍을 학습한 AI가) 해당 화가의 화풍으로 바꿔 준 다음에 그것을 로봇팔이 그려주는."]
이 대회는 실무 경험이 있는 IT 엔지니어들이 한 달 동안 멘토를 맡아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임보영/포스코ICT AI 연구원 : "학생들이 관심뿐만이 아니라 열정이 많고 실력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저 자신도 새로운 자극이 돼서 좀 더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멘토링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기술을 익힐 수 있었던 이 대회에는 모두 100여 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서 AI 과목이 신설되는 만큼 IT 기업들의 현장 경험이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더해지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영상그래픽:배사랑
김기흥 기자 ( heu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앵커의 눈] “저희가 이겼습니다”…사랑제일교회 교인이 검사 거부하는 법
- 코로나19 확진 주옥순 “광복절 집회 갔다 찜질방에서 잤다”
- ‘폐쇄·재택’ 기업들 또 비상…중소기업은 ‘언감생심’
- 집합금지명령 무시한 박람회…2시간 만에 결국 ‘취소’
- [단독]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인데…우체국은 “만나서 배송하라”
- 국정원 “김여정 2인자…北 평양·강원·황해 코로나 통제”
- 서울 25개구 전세 매물 분석…6월부터 본격 감소
- 30도 넘은 필리핀 부근 해수면…“주말에 태풍 발생하나?”
- 6조 9천억 소송 진다면?…대한민국 법정에 서다
- ‘소득 추락’ 막아낸 재난지원금…앞으론 뭐로 버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