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 참가 문경시민 22일 또 집회.."자가격리해야 할텐데"

박순기 2020. 8. 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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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에 참가한 경북 문경 시민 중 일부가 22일 문경에서 집회를 열기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문경 시민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시민은 자가격리해야 할 텐데 집회를 열기로 해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문경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접수증을 발급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집시법의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신고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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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회 신고증 발급..문경시 "집합금지 명령 못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경북 문경 시민 중 일부가 22일 문경에서 집회를 열기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보수단체인 국민투쟁본부가 22일 오후 2∼7시 점촌역 광장에서 집회를 연다며 신고했다.

이에 대해 일부 문경 시민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시민은 자가격리해야 할 텐데 집회를 열기로 해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경찰과 문경시는 집회를 막을 방안이 없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문경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접수증을 발급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집시법의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신고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합금지 명령을 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조치를 하지는 않았다.

유시일 문경시 보건소장은 "집시법에 의해 허락된 집회를 감염병예방관리법으로 막기 어렵다"며 "집회 참석자들의 발열을 점검하는 등 방역에 충분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집회 주최 측은 참가자를 300명으로 신고했으나 실제 참가 인원은 50∼150명에 이를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또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문경시민은 20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회 주최 측과 접촉해 행사를 미룰 것을 설득하고 있다.

유 소장은 "경북 도내 영천 등 두 곳에서 준비된 집회가 경찰 설득으로 취소됐다"며 "문경경찰서도 집회 주최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박재구 문경부시장은 "주최 측이 야외행사, 방역수칙 준수, 소규모 인원 등 3개 사항을 내세우며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했다가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보류했다"고 말했다.

집회에 대비해 경찰은 치안 안전요원을, 문경시는 방역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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