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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스웨덴, 상반기 사망자 "151년만에 최다 기록"

유세진 입력 2020.08.21. 09:34

스웨덴이 2020년 상반기 151년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고 스웨덴 통계청이 20일(현지시간)밝혔다.

CNN에 따르면, 스웨덴에서는 올 상반기(1~6월) 5만1405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00명(15%) 넘게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이는 극심한 기아로 5만5431명이 숨졌던 1869년 이후 상반기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테넬은 그러나 "더 잘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스웨덴이 올바른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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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1405명 숨져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 이상 증가
4월 중순 사망자 정점 찍은 후 감소해 현재는 0명
스톡홀름 시민 7.3%만 항체 보유..집단면역에 필요한 70% 크게 미달
[스톡홀름=신화/뉴시스]9일(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한 호숫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여가를 보내고 있다.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2323명, 사망자는 5763명으로 집계됐다. 2020.08.1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웨덴이 2020년 상반기 151년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고 스웨덴 통계청이 20일(현지시간)밝혔다.

CNN에 따르면, 스웨덴에서는 올 상반기(1~6월) 5만1405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00명(15%) 넘게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이는 극심한 기아로 5만5431명이 숨졌던 1869년 이후 상반기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스웨덴은 또 인구 증가율도 2005년 이후 가장 낮았다. 올 상반기 인구 증가는 686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민자 수는 2019년 상반기보다 34.7% 감소했는데 대부분이 2분기에 집중됐다.

대부분의 나라들과 달리 스웨덴은 올 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퍼졌을 때 봉쇄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술집, 학교, 식당, 미용실 등이 문을 연 채 개인 책임이 강조됐다.

그럼에도 불구, 스톡홀름 시민의 7.3%만이 4월 말 현재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집단면역에 필요한 70∼90%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 19 실시간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스웨덴의 사망자는 21일 오전 현재(한국시간) 5805명이다.

특히 요양원에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 스웨덴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스웨덴의 최고 전염병학자 안데르스 테넬은 지난 6월 "보건 당국이 요양원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이처럼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테넬은 그러나 "더 잘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스웨덴이 올바른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CNN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접근법을 옹호했었다.

스웨덴은 다른 나라들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핵심으로 여겨지는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테넬은 이에 대해 마스크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믿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스웨덴 경제는 큰 대가를 치렀다. 접객 및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제조업체들은 국제 공급망으로부터 고립됐다. 스웨덴은 국가 경제의 50% 가까이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세계 경제의 위기로 국제 수요가 붕괴됐다. 수십만명의 스웨덴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스웨덴 경제는 5%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스웨덴의 사망자 수는 지난 4월에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서서히 감소해 7월 중순부터는 거의 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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