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 1위 이낙연 "전광훈, 인내 한계 넘어.. 엄단해야"

나진희 입력 2020. 8. 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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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이자 대선주자 선호도 여권 1위인 이낙연 의원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향해 "인내의 한계를 넘었다"며 "엄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20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676명에 달하고 'n차 감염'으로 전국 150여 곳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런데도 이들은 확진자 수 급증 책임을 방역당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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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이자 대선주자 선호도 여권 1위인 이낙연 의원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향해 “인내의 한계를 넘었다”며 “엄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20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676명에 달하고 ‘n차 감염’으로 전국 150여 곳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런데도 이들은 확진자 수 급증 책임을 방역당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회 신도들은 검사를 거부하고, 이송 과정에서 도주하고, 병원에서 탈출했다. 경기 포천의 확진자 부부는 방문한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주위에 침을 뱉었다”며 “제출한 신도명단에도 이 교회와 관련 없는 이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도저히 방역에 협조하는 모습이라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대통령과 총리, 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찰은 누차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해 자제와 협조를 호소해왔다”며 “그런데도 이들은 국가 공권력을 조롱하고, 밤낮으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는 방역 당국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 “(이 교회는) 누군가의 일자리를 뺏고, 아이들의 등교를 막고, 식당·가게·공장 문을 닫게 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 주고 피해는 누가 보상하냐”고 탄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에 이 의원은 “이 교회 내부의 자정 능력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며 “공권력의 인내는 국민들의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동체 전체에 크나큰 위험과 손실을 안기는 행태는 반사회적 범죄로, 법에 따라 엄벌하는 수밖에 없다”며 “수사 당국은 방역 방해 행위를 단호하게 엄단해 사회 안전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9일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외부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음에도 이 의원은 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다.
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스1
21일 한국갤럽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누가 민주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물음에 48%가 이낙연 후보라고 응답했다. 김부겸 후보는 15%, 박주민 후보는 8%였다.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보면 이낙연 후보가 71%로 독보적 지지를 받았고,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는 각각 10% 내외로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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