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때 무기한 파업.. 국민생명 안중에 없는 의사들

최재규 기자 2020. 8.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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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종합병원의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등이 21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무기한 업무 중단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진입 속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주도로 이뤄진 이날 파업에 국민적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의료대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다만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이 이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파업을 중단하면 정책 추진을 유보할 의사를 전했다"고 밝혀 대치가 해소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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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업무중단 ‘의료 대란’

정부 “파업중단땐 정책 유보”

전국 종합병원의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등이 21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무기한 업무 중단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진입 속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주도로 이뤄진 이날 파업에 국민적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의료대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대전협에 따르면 이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전원, 내과와 가정의학과 3년차 레지던트,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전원이 파업에 들어갔다. 22일에는 3년차 레지던트, 23일에는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가 업무에서 손을 떼고 업무 중단을 무기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한의학회도 “정부는 의료계와 사전 협의 없는 졸속 의료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들의 무기한 파업은 2000년 ‘의약 분업’ 사태 이후 20년 만이다. 오는 24일부터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의 파업이 26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대형병원에서는 일제히 의료 혼란이 빚어졌다. 대형병원들은 이날 예정돼 있던 수술을 연기하고, 인력 재배치 및 업무 조정에 들어갔지만 혼란은 곳곳에서 발생했다. 병원을 찾은 응급환자들이 의료진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속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의료현장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립대 병원과 사립대 의료원 원장들은 전날 의협 파업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만났지만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이 이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파업을 중단하면 정책 추진을 유보할 의사를 전했다”고 밝혀 대치가 해소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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